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영국, 오늘부터 홍콩인 이민 확대…중국 "내정간섭" 반발

2021-01-31 0 Dailymotion

영국, 오늘부터 홍콩인 이민 확대…중국 "내정간섭" 반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영국 정부가 중국의 홍콩보안법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오늘(31일)부터 홍콩인들의 시민권 획득 기회를 대폭 확대했습니다.<br /><br />홍콩에 대한 직접통치를 본격화한 중국 정부는 '내정간섭'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최근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"애국자가 홍콩을 다스려야 한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은 1997년 홍콩 반환 이후 '홍콩인이 홍콩을 다스린다'는 항인치항의 원칙을 내세워왔는데, 2019년 대규모 반중 시위를 계기로 홍콩에 대한 중국의 직접통치를 강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새해 벽두부터 범민주 진영 인사 50명을 홍콩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하는가 하면, 모든 공무원에게 헌법격인 홍콩기본법에 대한 충성 맹세를 요구한 것도 같은 차원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반환 전까지 홍콩을 통치했던 영국은 2047년까지 '일국양제' 유지하겠다는 약속을 위반한 것이라며 중국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영국은 특히 보안법으로부터 홍콩인들을 보호하겠다며 홍콩인을 대상으로 하는 영국 시민권 획득 확대 조치 시행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이민법 개정을 통해, 1997년 이전에 태어난 홍콩인에게 부여된 영국해외시민, BNO 여권 소지자들이 영국 시민권을 신청할 수 있는 통로를 개방한 겁니다.<br /><br />최대 6개월까지만 영국에 머무를 수 있었던 BNO 여권 소지자들은 앞으론 5년간 영국에서 거주한 뒤 시민권도 신청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가족을 동반할 수도 있고, 이전과 달리 취업도 가능해졌습니다.<br /><br />홍콩 인구 750만 명 중 약 70%에게 적용되는데, 영국 정부는 향후 5년간 최대 100만 명이 이 비자를 통해 이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'내정간섭'이라며 반발했습니다.<br /><br /> "영국이 중국의 주권을 심각하게 침해하고, 내정을 간섭하는 것입니다. 국제법과 국제관계의 기본 규칙에도 어긋납니다."<br /><br />또 영국해외시민 여권 소지자의 여행증명과 신분 증명도 중단하는 한편, 공직진출과 투표권도 박탈하겠다면서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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