현대차 "애플과 협의 진행중 아냐"…다른 협력은?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현대차에서 애플카 생산이 현실화되는 것처럼 보였는데, 돌연 협의가 중단됐습니다.<br /><br />애플의 신비주의 원칙이 깨졌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, 자율주행 분야 말고 다른 협력 가능성은 있을 수 있다는 시각도 있습니다.<br /><br />배삼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올해 초 애플과 자율주행 전기차 개발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현대차그룹 주가는 그야말로 날개를 달았습니다.<br /><br />기아의 미국 조지아주 공장에서 생산을 담당할 것이라는 구체적인 보도까지 나왔는데, 투자자들은 현대차와 기아, 모비스 3사에만 3조 원을 집어넣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한 달 만에 기대감은 실망감으로 바꿨고, 주가도 내려앉았습니다.<br /><br />현대차와 기아가 애플과의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공식화한 겁니다.<br /><br />양사는 "다수의 기업으로부터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공동개발 협력 요청을 받고 있지만 결정된 바 없다"며 "애플과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"고 각각 공시했습니다.<br /><br />일각에서는 논의 중단 배경을 애플이 중시하는 비밀유지, 신비주의 원칙이 깨진 것에 두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애플은 자사 주도로 협력 사항이 발표되길 원하고, 뜻대로 되지 않으면 계약을 해지해왔습니다.<br /><br />이번 협의에서도 애플이 주도권을 갖길 원했다면 현대차그룹도 부담스러운 입장이었을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입니다.<br /><br /> "애플카를 위탁생산하는 파운드리 업체로 전략할 경우에는 수익도 작아지고 회사의 네임밸류에 비해서 현대·기아도 고민할 수밖에 없는…"<br /><br />다만 업계에서는 당장은 협의가 중단되더라도, 전기차 생산 관련 분야별 협력 가능성은 있는 만큼 추후 논의가 재개될 수 있다고 전망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