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urprise Me!

미얀마 계엄령 선포…최고사령관 "비상사태 끝나면 권력이양"

2021-02-09 1 Dailymotion

미얀마 계엄령 선포…최고사령관 "비상사태 끝나면 권력이양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얀마에서 군부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민들의 시위가 확산세를 보이자 군사정권이 일부 대도시에 계엄령을 선포했습니다.<br /><br />성난 민심과 군부의 무력이 충돌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현지에는 긴장감이 높아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군부 쿠데타에 항의하는 미얀마 시민들의 대규모 시위가 확산하자 군사 정권이 양곤 등 일부 대도시에 계엄령을 선포했습니다.<br /><br />군정은 8일 저녁 양곤과 제2 도시 만달레이 7개 구역에 계엄령을 선포하고 이날 밤부터 야간 통행과 5인 이상 집합을 전격적으로 금지했습니다.<br /><br />쿠데타 항의 시위를 원천 봉쇄하기 위한 조치입니다.<br /><br />주미얀마 한국대사관도 이날 오후 교민들에게 보낸 긴급공지문에서 "미얀마 정부가 오후 8시에서 오전 4시 사이 통행금지 조치를 전국적으로 시행할 것임이 확인됐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쿠데타를 일으킨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은 TV 연설을 통해 국민들에게 감정이 아닌 실체적 사실을 우선할 것을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 "비상사태 기간이 끝나면 헌법에 따라 자유롭고 공정한 총선이 치러질 것입니다. 그리고 민주적 규범에 따라 승리한 당이 권력을 이어받을 것입니다."<br /><br />앞서 대규모 항의 시위가 사흘째 이어지자 미얀마 군정은 성명을 통해 국가 안정과 공공 안전에 해를 끼치는 행동들에 법적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며 강경 대응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이미 경찰이 진압에 고무탄과 물대포를 활용하면서 부상자가 발생했고, 앞으로 군인들이 본격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미국은 쿠데타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고, 일본도 경제 지원 중단이나 축소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도 들립니다.<br /><br />'샤프론 혁명'으로 불리는 2007년 군정 반대 시위 당시 수백 명이 사망했던 역사적 아픔을 지닌 미얀마.<br /><br />전역으로 확산하는 성난 민심과 군부의 총칼이 정면충돌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상현입니다. (hapyry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Buy Now on CodeCanyon