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경영난으로 중소기업 근로자들이 대거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사업부진이나 조업중단 등으로 지난해 일시휴직에 내몰린 근로자가 8배가량이나 급증했습니다. <br /> <br />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중소기업인들이 정부에 정책을 건의하는 자리에서 앞다퉈 벼랑 끝에 선 심정을 쏟아냅니다. <br /> <br />[고병헌 / 한국어뮤즈먼트산업현동조합 이사장 : 가동률이 50%밖에 안 되고 있습니다. 산업단지에서 제가 게임산업을 하는데요, 다른 업종을 하려고 해도 업종 변경이 안 됩니다.] <br /> <br />[황인환 / 서울자동차정비업협동조합 이사장 : 대기업인 보험사가 자기 마음 편한 대로 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상생협약이 원활하게 진행하고 있지를 않습니다.] <br /> <br />지난해 일시휴직자는 83만 명으로 전년도보다 2배 늘었습니다. <br /> <br />일을 쉬는 이유가 연가나 일시적인 병가, 육아 순으로 많았던 예년과 달리, 회사 경영 위기로 쉬는 비중이 가장 커졌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, 지난해 3백인 미만 사업장에서 사업부진이나 조업중단 때문에 일시휴직한 사람은 모두 36만 명으로 전년보다 8배 가까이 늘었습니다. <br /> <br />3백인 이상 규모가 큰 사업장이 만천 명 수준에 그친 것과는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습니다. <br /> <br />'사회적 거리두기' 영향으로 숙박업, 요식업, 서비스업처럼 대면이 많은 소규모 기업 직원들의 비중이 큰 것으로 분석됩니다. <br /> <br />통계상 당장은 취업자로 분류되지만 코로나19 국면이 장기화하면 상당수가 실직으로 이어질 위험이 큽니다. <br /> <br />[노민선 / 중소기업연구원 미래전략연구단장 : 중소기업 입장에서 곧바로 실업으로 가지 않고 휴직으로 가는 것은 그만큼 회사에 필요한 인력이라는 의미거든요.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화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다면 중소기업의 경쟁력유지에 치명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.] <br /> <br />지난해 상반기 경제활동인구를 보면 일시휴직자가 한 명 늘어나면 다음 달 취업자가 0.35명 줄어든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고용시장이 받을 큰 충격을 줄이기 위해서는 코로나19 피해가 집중된 기업의 일시휴직자들을 구제하는 방안이 요구됩니다. <br /> <br />YTN 조용성[choys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10222212148908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