내수 힘들자 소비 쿠폰 언급한 정부…"시기상조" 지적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 탓에 내수가 올해 내내 힘들 것이란 전망이 많죠.<br /><br />그래서 정부가 5,000억 원 규모의 소비쿠폰 계획을 꺼냈습니다.<br /><br />방역 안정이란 전제는 달았지만 백신 접종 시작 일주일도 안 된 상황이라 좀 빠른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옵니다.<br /><br />이동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정부가 내수 촉진을 위해 4차 재난지원금과 별도로 꺼내 든 것은 5,000억 원 규모의 쿠폰·바우처 지급입니다.<br /><br />수출은 4개월 내리 증가한 데 반해 내수 부진이 이어짐에 따라 경기 회복이 더뎌질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 "내수 부진, 특히 대면 비중이 높은 영세서비스업과 소상공인 분야 서비스업 부진이 지속되면서 경기회복을 제약하고 있는 양상입니다."<br /><br />정부가 계획하는 쿠폰, 바우처 지급 대상은 2,300만 명, 지난해보다 더 많고 특히 외식 쿠폰은 대상자가 두 배로 늘어납니다.<br /><br />일부 이용권은 비대면 사용이 가능하지만, 체육시설 관련 할인권 등은 대면 사용이 불가피합니다.<br /><br />문화·관광 활동비 지원, 숙박쿠폰도 마찬가지입니다.<br /><br />이들 사업은 올해 예산에 반영된 사업들이긴 합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지난해 코로나 재확산으로 지급을 중단한 선례가 있는 데다, 백신 접종 시작이 일주일도 안 됐고 각급학교 개학으로 방역당국이 방역 기강 해이를 특히 우려하는 만큼, 소비 부양을 이야기하기엔 이르다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 "코로나19 상황이 충분히 통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쿠폰 형태의 지원은 감염확산의 결과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백신 등을 통해서 집단 방역이 어느 정도 확정된 이후에…"<br /><br />이에 대해 정부는 일단 방역당국과 지급 시기를 조율하면서 비대면, 온라인 사용이 가능한 이용권부터 사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