日 극우매체에도 램지어 비판글…귀 닫은 학술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마크 램지어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의 '위안부 논문'을 조목조목 비판한 역사학자의 글이 일본 극우 매체에도 실렸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논문 게재를 예고한 학술지는 비판에 귀를 닫고 논문 철회 여론을 비하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선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교수를 대변해 온 일본 극우 매체에도 '위안부 논문'을 비판하는 역사학자들의 글이 실렸습니다.<br /><br />일본사 연구 권위자인 테사 모리스 스즈키 호주국립대 교수와 데이비드 맥닐 도쿄 성심여대 교수는 일본 산케이신문 해외판 선전지 '저팬 포워드'에 램지어 비판 글을 실었습니다.<br /><br />저팬 포워드는 램지어의 기고문을 싣고 그에 대한 비판을 마녀사냥이라고 주장해 온 매체입니다.<br /><br />모리스 스즈키 교수 등은 '나쁜 역사'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"수백 명의 학자가 램지어 교수에 대한 공개 비판에 가세했다.<br /><br />문제는 언론 자유의 억압이 아니라 기본적인 학문 수준 미달의 문제"라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중국으로 여성을 대량 송출하기 위한 총독부 문건을 여성들의 자발적 '매춘 신청'으로 둔갑시키는 등 램지어가 문헌을 왜곡 인용한 사례를 적시하며 조목조목 반박한 것입니다.<br /><br />또 '10대 소녀들이 위안부가 되겠다는 근로계약에 합의했다고 믿을 수 있는가' '전쟁터에서 어떻게 위안부만 자유로운 행동의 권리를 가질 수 있었겠는가'라고 되물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램지어 논문 게재를 예고한 국제학술지, 법경제학국제리뷰(IRLE)측은 이처럼 쏟아지는 비판에 귀를 닫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심지어 조너선 클릭 편집장은 램지어 논문의 문제점을 지적한 학자들에게 "논문 철회 주장 대부분이 비논리적"이라는 내용의 반박 이메일까지 보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. (smju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