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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얀마 '반중정서' 확산…"中, 군부에 언론통제 요구"

2021-03-09 10 Dailymotion

미얀마 '반중정서' 확산…"中, 군부에 언론통제 요구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얀마 쿠데타와 관련해 모호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중국이 최근 미얀마 군부에 언론 통제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미얀마에서 확산하는 반중 정서를 차단하도록 언론을 압박하라고 했다는 것인데요.<br /><br />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얀마 수도 양곤에 위치한 중국대사관 앞에서는 쿠데타 이후 연일 항의 시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미얀마 군부 배후에 중국이 있다는 의심과 소문이 퍼지는 상황에서, 중국이 계속 미온적인 자세를 보이자 반중 정서는 갈수록 고조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, 이 같은 반중 정서가 확산하자 중국이 지난달 말 미얀마 군부를 만나 언론 통제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미얀마 현지 매체에 따르면, 바이톈 중국 외교부 국장은 미얀마 언론이 중국에 긍정적인 기사만 쓰도록 군부가 나서 고삐를 죄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바이톈 국장은 이 자리에서 양국을 연결하는 800㎞ 길이의 대형 원유·천연가스 수송관에 피해가 없도록 해달라는 당부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연간 2,200만 톤의 석유와 120억㎥의 천연가스를 수송하는 이 프로젝트의 최대 주주는 중국 국영 석유회사인 점을 들어, 바이톈 국장은 '일대일로 프로젝트'의 중요 사업이라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미얀마 시민들은 SNS를 통해 '미얀마 쿠데타가 내정이라면, 수송관 폭파도 역시 같은 성격'이라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미얀마 군부 제재를 위한 유안 안보리 논의를 중국이 또 저지한다면 수송관을 비롯한 중국의 미얀마 투자 사업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미얀마 군부의 강경 진압으로 인명피해가 속출하는 상황에서도 중국은 '내정 불간섭' 원칙을 방패막이로 삼은 채,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는 국제사회 요구를 외면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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