입 연 영국 왕실…윌리엄 "인종차별주의자 아냐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영국 해리 왕자 부부가 왕실에서 인종차별을 받았다고 폭로한 인터뷰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뜨거운데요.<br /><br />윌리엄 왕세손이 왕실은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왕실 인사가 인터뷰에 대해 직접 언급한 건 처음입니다.<br /><br />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영국 해리 왕자의 형인 윌리엄 왕세손이 왕실 인사 중에 처음으로 입을 열고 자신들은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윌리엄 왕세손은 부인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비와 함께 런던의 한 학교를 방문했다가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.<br /><br /> "(인터뷰 이후 동생과 통화하셨나요?) 아뇨. 아직 통화는 못 했지만, 곧 할 겁니다. (왕실은 인종차별주의자인가요?) 우리 가족은 인종차별주의자가 확실히 아닙니다."<br /><br />영국 텔레그래프는 윌리엄의 마스크 너머로 이번 상황에 화가 난 것이 보였으며, 대답하는 목소리도 마찬가지였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왕실 고위 인사가 공식 행사에서 이처럼 사적인 문제에 관해 얘기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실제로 해리 왕자의 아버지인 찰스 왕세자는 인터뷰 이후 가진 공식행사에서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앞서 해리 왕자 부부는 오프라 윈프리와 한 인터뷰에서 왕실에서 인종차별을 겪었다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켰습니다.<br /><br />이후 영국 왕실은 3문장짜리 성명을 통해 인종차별 관련 문제를 심각하게 다룰 것이라면서도 집안일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.<br /><br />담담한 어조의 성명과는 다르게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해리 왕자 부부의 인터뷰에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영국 왕실 전문가 케이티 니콜은 한 언론 기고문에서 "여왕은 충격적인 폭로와 왕실의 명성이 훼손될 가능성에 망연자실한 것으로 전해졌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