남극 세종기지 근처에서는 크릴새우 등 갑각류를 먹는 펭귄이 만 마리 넘게 살고 있는데요, <br /> <br />사는 모습을 가까이 들여다보니 동족끼리는 사냥터를 멀리 나누며 슬기롭게 공생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수면 위를 첨벙거리며 유영을 하더니, 푸른 빛이 도는 바닷속으로 들어갑니다. <br /> <br />물속에는 통통한 배를 드러낸 다른 펭귄들이 나란히 유영하며 먹이를 찾습니다. <br /> <br />남극에 사는 펭귄에 관측기를 달아 확인한 사냥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극지연구소 남극특별보호구역인 나레브스키 포인트와 아들리섬에서 진행한 연구입니다. <br /> <br />젠투펭귄과 턱끈펭귄을 지켜본 결과 다른 종끼리는 사냥 지역이 겹치는 비율이 54%, 하지만 동족끼리는 그보다 절반 수준인 26% 정도입니다. <br /> <br />되도록 서로 부딪치지 않으려고 일부는 가까운 사냥터를 피해 2배 멀리 떨어진 곳에서 먹이를 찾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다른 종끼리는 선호하는 갑각류 먹이가 달라 공존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 <br /> <br />[이원영 / 극지연구소 선임연구원 : 펭귄이 남극 환경에 적응하면서 공존을 선택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. 앞으로는 남극 펭귄을 이해하고 보호하는 데 더 연구를 집중할 예정입니다.] <br /> <br />두 지역에 사는 두 종의 남극 펭귄을 비교 분석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입니다. <br /> <br />펭귄의 남다른 사회성을 밝혀낸 이번 연구는 지난달 수의과학 분야 학술지에 실리며, 지난 석 달간의 논문 가운데 주목할 연구성과로 꼽혔습니다. <br /> <br />YTN 조용성[choys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10327053750739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