남은 건 주민 동의…공공재개발 성공하려면?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정부의 주택 공급 방안 중 하나인 서울 공공재개발 후보지 16곳이 발표됐습니다.<br /><br />사업의 원활한 진행은 주민들의 참여와 동의가 있어야 가능한데요.<br /><br />이를 위해 필요한 점은 무엇인지, 사업 성패를 가를 관건은 무엇인지 나경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길은 좁고, 기와를 얹은 집까지 밀집해 있습니다.<br /><br />공공재개발 후보지가 된 서울 성북구 장위8구역입니다.<br /><br />계획대로 개발이 진행되면 이곳엔 지금까지 발표된 공공재개발 후보지 가운데 가장 많은 주택이 들어섭니다.<br /><br />정부는 공공재개발을 통해 이곳에 2,300여 가구를 공급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기존 가구수가 1,200가구 정도 되니까 1,100가구가 추가 공급되는 겁니다.<br /><br />이렇게 사업이 진행되기 위해선 먼저 주민들의 분담금을 줄이는 등 사업성을 확보해야 합니다.<br /><br />그래야 주민 동의라는 공공재개발의 전제 조건을 만족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 "공공과 협의를 해서 주민들한테 도움이 될 수 있고 사업성에 주민들이 만족해야만 속도를 낼 수 있지 않겠나…"<br /><br />공공재개발 사업엔 LH 등이 참여합니다.<br /><br />LH에 대한 불신으로 주민들 사이에서 부정적 목소리가 나올 수 있지만, 사업이 10년 넘게 정체돼 있던 대부분의 후보지들은 사업을 엎기보단 주민들의 뜻을 모으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LH는 이런 불신을 씻어낼 만한 시범 사례를 만들어 내야 합니다.<br /><br /> "성공 케이스가 나온다면 공공재개발에 탄력이 붙지 않을까…"<br /><br />재개발 후보지의 세입자들을 위한 대책도 마련돼야 합니다.<br /><br /> "못 들어가는 사람이 더 많지 들어가는 사람보다. 갈 곳이 없잖아."<br /><br />주택 공급 확대라는 대의 앞에 피해를 보는 사람이 있어선 안 되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