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국은 백신을 접종한 외국인에게 출입국의 편의를 주는 이른바 '백신 여권'의 도입을 밀어붙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의 압박에 대응하기 위해 주변 아시아국가들과 일종의 '백신 연대'를 만들려는 것이라는 관측을 낳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세계보건기구는 일부 국가들이 추진하는 이른바 '백신 여권'에 반대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현 단계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출입국의 요건 으로 간주하고 싶지 않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백신을 못 맞는 사람들에게는 차별이 될 수 있는 만큼 백신의 공평한 분배에 집중하자는 논리입니다. <br /> <br />[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/ WHO 사무총장 : (백신) 생산의 확대와 공평한 배분이 심각한 팬데믹을 종식시키는 데 있어 여전히 중요한 해결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.] <br /> <br />백신 여권은 현재 유럽연합과 영국 그리고 중국 등에서 도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중국은 한국을 비롯해 말레이시아,필리핀 등 주변 국가들과 협의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달부터는 중국산 백신을 맞은 이들 지역 국민 에게 입국 비자 발급에 편의를 주기 시작했습니다. <br /> <br />백신을 맞은 필수 경제 활동 목적의 외국인에게는 중국 비자를 보다 쉽게 내주겠다고 밝힌 겁니다. <br /> <br />우리나라에 대해서도 샤먼 한중 외교장관 회담을 계기로 적극 손을 내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자오리젠 / 중국 외교부 대변인 : 양국은 자국내 상대국 국민을 백신 접종 범위에 포함시키고, 협의를 통해 건강 코드 상호 인증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지지합니다.] <br /> <br />우리 외교부는 백신 여권 도입 문제는 관계부처와 와 협의가 필요하다는 '유보적 입장'을 중국에 전달했습니다. <br /> <br />동남아 국가들과 달리 한국에서는 아직 중국산 백신이 승인되지 않았다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세계보건기구 역시 중국산 코로나19 백신을 아직 승인하지 않은 상태입니다. <br /> <br />중국이 주변 국가들과의 '백신 여권' 도입을 밀어 붙이면서 미국의 압박에 대응해 이른바 '백신 연대' 를 구축하려 한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10408211036067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