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향후 운영 방안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첫 자문위원회를 소집했습니다. <br /> <br />김진욱 처장은 시간은 우리 편이라는 말로 미래를 낙관했지만, 검찰 내부에선 사건을 넘겼더니 직접 수사도 재이첩도 하지 않고 시간만 보내고 있다는 비판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한동오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출범 석 달 만에 첫 자문위원회를 열었습니다. <br /> <br />각계 전문가들이 모여 공수처 소관 법령과 행정규칙, 운영 방향에 관한 사항 등을 심의하고 자문하기 위해서입니다. <br /> <br />김진욱 처장은 모두 발언에서 국민 신뢰를 받는 기관이 되겠다며, 앞으로 시간이 좀 걸릴지라도 시간은 우리 편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아직 공수처가 자리를 잡아가는 단계라는 뜻으로 해석되지만, 지금까지 과정이 순탄치 않았다는 걸 반증하는 말이기도 합니다. <br /> <br />실제로 공수처는 본격 수사에 착수하기도 전에 공정성과 신뢰성에 큰 흠집이 난 상태입니다. <br /> <br />김 처장은 김학의 불법 출국금지 의혹 사건 피의자인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직접 면담하고, 면담 내용이 적힌 조서는 남기지 않아 공정성 논란을 자초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이 지검장을 공수처장 관용차에 태워 공수처 안으로 불러들인 사실이 드러나면서 특혜면담 논란도 빚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[김진욱 /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(2일) : (혹시 관용차는 왜 제공하신 걸까요 이성윤 지검장에게?) 설명자료를 냈다니까요.] <br /> <br />같은 사건에 연루된 이규원 검사에 대해선 검찰에 재이첩하면서 기소 전 다시 송치하라고 요구했다가 현행법 어디에도 근거가 없는 주장이라며 무시당해 체면을 구기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지난달 서울중앙지검에서 넘겨받은 이 검사의 면담보고서 유출 의혹 사건은 한 달 가까이 직접 수사할지 검찰에 재이첩할지 결정하지 못해 그대로 수사가 멈췄습니다. <br /> <br />공수처는 검사와 수사관 면접 일정 때문에 검토할 시간이 없다고 해명했지만 결과적으로 청와대 기획사정 의혹으로 확대되는 검찰 수사에 제동을 건 셈입니다. <br /> <br />법조계 안팎에서는 공수처가 재이첩 결정을 한 달 가까이 지연하면서 해당 사건의 진실 규명에 지장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공수처는 이첩 사건 외에 직접 접수한 고소, 고발, 진정도 8백여 건에 달해 직접 수사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. <br /> <br />공수처를 둘러싼 잡음이 계속 불거지는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0412210159151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