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출 결정이 미중 관계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이 일본의 결정이 투명했다면서 감사까지 표시하자, 중국은 미국에도 책임이 있다면서 따졌습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중국은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을 미국이 지지한 데 대해 불만을 표시했습니다. <br /> <br />일본이 미국의 허가만을 믿고 국제사회를 무시한 채 결정을 강행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특히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일본에 감사까지 표시했다면서 미국도 책임을 지라고 요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[자오리젠 / 중국 외교부 대변인 : 미국은 뜻밖에도 일본에 감사를 표시했습니다. 미국은 환경문제를 중시한다고 하니 당연히 확실히 책임을 져야 합니다.] <br /> <br />중국 관변 매체들도 인류의 건강보다 자국의 전략적 이익을 우선시했다며 미국을 비난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식이라면 미국과의 기후 변화 협력도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마침 케리 미국 기후 변화 특사가 중국을 방문해 협력을 타진하고 있는 시점에 악재가 생긴 겁니다. <br /> <br />다음 주 열릴 바이든 대통령 주최 기후 변화 정상 회의를 앞두고 중국의 목소리는 커지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[루안쭝쩌 / 중국 국제문제연구원 상임 부원장 : 일본은 주변국에는 관심이 없고, 스가 총리가 워싱턴에 가서 알현도 하고 미국에 설명도 하고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겁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중국은 일본에 소송을 거는 문제에 대해서 는 조심스러운 입장입니다. <br /> <br />향후 구체적인 대응 조치도 상황을 봐가면서 내놓겠다는 유보적인 태도입니다. <br /> <br />그동안 코로나19 책임론으로 압박을 받아오던 중국은 일본이 야기한 환경 문제를 미국과 일본에 대한 반격의 기회로 활용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10415220106809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