백신 외교전 팔 걷어붙였지만…계속되는 난기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바이든 행정부가 코로나19 백신을 당장 외국에 지원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우리 정부의 백신 확보 전략도 난기류를 맞았습니다.<br /><br />미국 측에 '백신 스와프' 등 협력 방안을 타진한 상태지만, 이렇다 할 진전은 가시화하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서혜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정부는 팔을 걷어붙이고 설득하고 있지만<br /><br /> "어려울 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는 점을 미측에 강조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미국은 자국이 먼저라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.<br /><br /> "우선 그 무엇보다 현 단계에서 우리는 국내 백신접종을 위한 노력에 집중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정부의 백신 외교전에 '난항'을 예고하는 대목입니다.<br /><br />다만, 미국이 향후 지원 가능성을 아예 닫은 것은 아닙니다.<br /><br />미 국무부는 '국내 우선'에 방점을 두면서 내부 상황이 안정화하면 타국을 더 지원할 수 있을 거라고 여지를 뒀는데, 이는 팬데믹의 직격탄을 맞은 자국 여론을 고려한 신중한 메시지 관리로도 해석됩니다.<br /><br />다음 달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과 '백신 스와프'를 포함한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정부는 대미 설득 전략을 고심 중입니다.<br /><br />기업을 통한 반도체·베터리 협력을 미측을 설득할 '카드'로 우회 거론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러시아가 개발한 백신 '스푸트니크V'가 대안으로 떠올랐지만, 도입 여부 결정까지는 쉽지 않은 과정이 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특히 안전성 검증이 관건인데, 유럽연합은 "러시아 백신에 대한 자료가 부족해 평가에 시간이 걸릴 것"이라며 올해 안으로 검증을 마치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일단 외교부는 스푸트니크V의 안전성 관련 정보를 수집해달라는 식약처의 요청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서혜림입니다. (hrse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