캄보디아에서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 중입니다. <br /> <br />두 달 전 방역 수칙을 어긴 외국인의 감염을 시작으로 지역과 집단 감염이 이어지며 상황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캄보디아는 결국 2주간 비필수 외출을 금지하는 등 강력 봉쇄에 들어갔습니다. <br /> <br />현지 상황을 손원혁 리포터가 전해 드립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 <br />"첫째, 얼굴에 마스크를 항상 착용하십시오. 둘째, 비누와 소독용 세정제로 손을 자주 씻으십시오." <br /> <br />자동차에 달린 확성기에서 코로나19 방역 지침이 흘러나옵니다. <br /> <br />텅 빈 거리 곳곳에는 검문소가 마련됐고, 경찰들이 이동 차량들과 사람들을 대상으로 검문을 펼칩니다. <br /> <br />[산 소반페아크트라 / 캄보디아 프놈펜 : 공장, 학교, 병원 등이 문을 닫았습니다. 많은 사람이 일을 못하고 코로나로 인해 아주 두려워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[상인 : (코로나19가) 무서워요. 하지만 돈이 없어요. 아내가 출산이 임박했는데, 장사하지 않으면 가족을 부양할 수 없습니다.] <br /> <br />지난 한 해 동안 캄보디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4백 명 안팎으로 낮았던 것에 비해 최근에는 신규 확진자가 매일 세 자릿수를 기록할 정도로 상황이 악화됐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2월 격리 중이던 중국인 감염자가 방역 수칙을 어기면서 감염 확산의 불을 지폈고, 열악한 환경의 의류 공장과 재래시장까지 무더기 감염이 발생하면서 확산은 걷잡을 수 없는 지경에 놓였습니다. <br /> <br />[잔티카 / 공무원 : 20여 개의 공장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퍼졌는데 봉제공장에서 400명 정도 걸렸습니다.] <br /> <br />[조용현 / 캄보디아 프놈펜 : 공장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주로 젊은 층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무증상자들이 많아 집단 감염을 막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방역 당국은 생필품 구매 등 필수적인 외출을 제외하고는 모든 이동을 금지하는 등 2주간 강력 봉쇄에 돌입했습니다. <br /> <br />캄보디아 훈센 총리는 '죽음의 계곡'이라는 위기에 처해 있다고 경고하면서 재난을 피하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확산 차단이 급한 당국은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기 위해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공무원들과 군인들을 해고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감염자 급증으로 이미 병원 수용 능력이 한계에 달한 캄보디아에선 이번 봉쇄 조치로 확산을 막지 못할 경우 국가 의료 체계가 붕괴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캄보디아 프놈펜에서 YTN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10425033844218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