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세안 10개 회원국이 미얀마 사태 해결을 위해 '폭력 중단'에 합의했지만 군경의 발포와 구금은 계속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미얀마 주민들은 훌라잉 최고사령관이 국제사회에 '폭력 중단'을 약속했지만, 수많은 사람이 여전히 총탄에 쓰러지고 있다며 현지 상황을 잇달아 고발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'폭력 중단'을 합의한 바로 다음 날, 미얀마 다웨이에서 군경이 시위대를 향해 총을 쏴 1명이 숨졌습니다. <br /> <br />저격수에 의한 조준 사격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정상회의가 열린 당일에도 만달레이와 네피도에서 시위대가 총에 맞아 목숨을 잃었습니다. <br /> <br />네티즌들은 "전 세계 언론이 살인자 훌라잉 최고사령관에게 관심을 주고 있을 때 군경은 마구잡이로 총을 쐈다"고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시위대와 주민들에 대한 체포와 구금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양곤에서는 아들과 딸이 동시에 군경에 끌려가자 어머니가 거리에서 울부짖다 실신해 쓰러집니다. <br /> <br />아웅자야에서는 군경이 주민들을 몽둥이로 때린 뒤 5명을 어딘가로 끌고 갔습니다. <br /> <br />몽유와에서도 의료인 4명이 군경에게 끌려간 뒤 소식이 끊겼습니다. <br /> <br />군경이 집 안까지 들어와 대학생과 아버지를 끌고 갔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미얀마 인권단체인 정치범지원연합은 아세안 회의 뒤에도 달라진 게 없다며 합의 사항의 실효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 정치범 석방이 합의문에 포함됐다가 나중에 빠진 점에 대해서도 불만을 터뜨렸습니다. <br /> <br />정치범지원연합은 "군부가 계속 폭력을 자행한다면 아세안은 무엇을 할 것인가"라고 반문하면서, 면피성 구호가 아닌 구체적인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형근입니다 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10426214457196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