국내 대표적인 자율형 사립고인 민족사관고등학교가 존립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4년 뒤 일반고 전환을 앞둔 상황에서, 학교 법인은 일반고로 전환되면 자진 폐교밖에 대안이 없다는 입장입니다. <br /> <br />지 환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강원도 횡성 도심 외곽에 있는 민족사관고등학교입니다. <br /> <br />기숙형 학교로 사실상 국내 최초이자 대표적인 자율형 사립고인 민사고가 개교 25년 만에 폐교 위기에 놓였습니다. <br /> <br />정부는 오는 2025년 모든 자율형 사립고를 일반고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자사고로서의 학교 존립이 4년밖에 남지 않은 시한부 수명인 겁니다. <br /> <br />학생 수 460여 명에 교원은 70여 명, 학생 7명 당 교사는 1명 수준. <br /> <br />전액 학생 부담으로 학교가 운영되니, 1년 수업료는 기숙사비 포함 2천8백만 원에 달합니다. <br /> <br />일반고의 무상교육 재정 지원으로는 감당할 수 없습니다. <br /> <br />또 일반고로 바뀌면 전국 단위 학생 모집이 중단됩니다. <br /> <br />학교 측은 인재 양성을 위한 영재 교육이라는 건학 이념을 유지할 수 없다면 학교 존립 의미가 없다는 입장입니다. <br /> <br />[한만위 / 민족사관고등학교 교장 : 민족 주체성과 영재 교육입니다. 설립 목적 자체가 일반 학교 프로그램으로 할 수 있었다면은 민족 사관 고등학교가 있을 필요가 없었겠죠.] <br /> <br />재학 중 일반고로 전환될 수 있는 2023학년도 신입생, 당장 내년 말 입시부터 학생 모집이 어려울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일반고 전환 시 교직원에 대한 대대적인 감축도 불가피한 상태. <br /> <br />민사고는 일방적인 자사고 폐지는 부당하다며, 다른 자사고와 함께 헌법소원을 제기했습니다. <br /> <br />[한만위 / 민족사관고등학교 교장 : 수백억, 수천억 들여서 시작한 학교가 그(교육부) 시행령 폐지 하나에 따라서 운영할 수 없을 정도까지 간다라는 게.] <br /> <br />학교 법인은 재정 지원 없는 자립 운영과 함께 대안 교육 특성화고로의 전환을 요구하는 상태. <br /> <br />하지만 강원도 교육청은 정부 정책을 수정할 수 없다며 부정적인 입장입니다. <br /> <br />YTN 지환[haji@ytn.co.kr]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co.kr [온라인 제보] www.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10505001738067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