中, 한미 '대만' 언급에 "불장난마라" 반발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한미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 대만과 쿼드 등의 문제가 다뤄진 데 대해 중국 정부가 이틀 만에 공식 입장을 내놓았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 미일정상회담 때와 비교해 수위는 다소 낮았다는 평가지만, 중국 측은 "불장난하지 말라"는 거친 표현을 사용하며 반발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중국 외교부는 한미정상이 내놓은 공동성명에서 대만 문제를 언급한 데 대해 용납할 수 없다고 반발했습니다.<br /><br />대만 문제는 순수한 중국의 내정이며, 중국의 주권과 영토 문제라는 그동안의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.<br /><br /> "관련 국가들에게 대만 문제에서 언행을 신중히 하고, 불장난하지 말 것을 촉구합니다."<br /><br />남중국해 문제와 관련해서도 각국이 국제법에 따라 항행과 비행의 자유를 누리고 있는 만큼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인도-태평양 전략, 쿼드 등을 통해 중국 봉쇄 정책을 펴는 미국을 겨냥해서도 날을 세웠습니다.<br /><br /> "중국은 관련 국가들이 다른 나라를 겨냥한 4자 체제, 인도-태평양 전략 등 소집단을 반대합니다. 이런 행동은 인심을 얻지 못하고, 성공하지 못할 것입니다."<br /><br />다만 지난달 미일 정상이 공동성명을 발표한 뒤 내놓은 입장과 비교해 강도는 다소 약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.<br /><br />미일 성명이 발표된 바로 다음 날인 주말 오후에 이례적으로 입장문을 내놓았던 점과 비교해도 호흡을 조절했다는 얘기입니다.<br /><br />베이징 외교 소식통은 한미정상회담과 관련해 중국 당국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한편, 한미회담에서 미사일 지침 폐지를 합의한 데 대해서 중국 당국은 "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추진해야 한다"면서 "중국은 건설적 역할을 다할 것"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중국 외교부는 시진핑 주석의 방한 문제를 묻는 질문에는 '제공할 정보가 없다'며 말을 아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