민주당, 김오수 청문보고서 단독채택…野 "의회 독재" 반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이 오늘 오전 국회 법사위를 열어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단독으로 처리했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은 "의회 독재"라고 반발했습니다.<br /><br />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. 박초롱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민주당은 오늘 오전 단독으로 법사위를 소집해,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를 상정했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 의원들은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고, 보고서는 개의 2분여 만에 곧바로 채택됐습니다. 법사위 모습, 보시겠습니다.<br /><br /> "인사청문회법에 따라 대통령으로부터 5월 31일, 오늘까지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송부해달라는 요청이 있었습니다. 이의 있으십니까? 없으시면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."<br /><br />보고서 채택으로 국회 절차가 마무리돼, 문 대통령은 김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게 됐습니다.<br /><br />김 후보자가 임명되면 현 정부 출범 후 여야 합의 없이 임명된 33번째 장관급 인사가 됩니다.<br /><br />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민주당 김용민 의원이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의 전관예우 의혹을 제기하며 파행됐는데, 청문회를 다시 열자고 요구했던 국민의힘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.<br /><br /> "민주당의 일방적 행태는 '오만'과 '독선'을 넘어 '의회독재'의 정수를 보여준 것입니다. 김오수 후보자는 이미 정치적 중립성·도덕성과 자질 모두 부적격 판정을 받았습니다."<br /><br />민주당은 인사청문회 파행을 주도한 국민의힘이 적반하장격으로 책임을 돌린다고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 "33번째 청문경과보고서 단독 채택은 야당이 얼마나 문재인 정부에 비협조적인지를 적나라하게 증명하는 것입니다. 검찰총장 공백 사태를 방치해둘 수는 없습니다.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민의힘에선 당대표 경선 레이스가 뜨겁게 펼쳐지고 있죠?<br /><br />오늘 상황은 어떻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오늘 밤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5명이 첫 방송토론회에서 격돌합니다.<br /><br />후보들은 언론 인터뷰 외에는 일정을 최소화한 채 토론회 준비에 집중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36세 이준석 후보가 일으킨 세대교체 돌풍이 거센데요.<br /><br />이 후보는 자신이 호랑이 등에 올라탔다며, 당대표가 된다면 세대교체를 뛰어넘는 큰 체질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보였습니다.<br /><br />이준석 후보에 대항해 중진 후보들의 단일화 가능성도 거론됩니다. 그러나 반 이준석 단일화 전망엔 나경원, 주호영 후보 모두 손사래를 쳤습니다.<br /><br />나경원 후보는 이준석 후보가 '유승민계'라는 걸 강조하며 "대선 후보가 되면 유승민 전 의원만 경선 열차에 태우고 떠나는 것 아니냐"고 견제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토론회에선 차기 지도부의 주요 과제인 대선 경선 관리와 당 혁신 구상이 화두에 오를 전망입니다. 세대교체, 계파논쟁, 단일화 문제를 두고도 격론이 예상됩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내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회고록이 출간되는데, 이를 바라보는 민주당의 속내가 복잡하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그렇습니다.<br /><br />앞서 민주당 대권주자들은 대체로 회고록 출간을 옹호하는 목소리를 냈는데, 국민의힘이 이준석 돌풍으로 주목받는 상황에서, 민주당이 2030 세대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공정성 논쟁에 다시 휘말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큽니다.<br /><br />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'조국의 시간'을 '수렁'이라고 표현하며 민주당이 하루빨리 명쾌하게 입장을 정리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지도부의 고심은 깊습니다.<br /><br />4·7 재보선 참패 원인 중 하나로 '조국 사태'가 꼽히는 데다, 자체 조사한 민주당의 대국민 이미지에 '내로남불'이 자리한 것으로 확인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내로남불을 타파하겠다며 '민심경청 투어'를 진행한 송영길 대표는 다음 달 2일 보고회를 열 예정인데, 이 자리에서 조국 사태에 대한 모종의 입장을 표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