치료제가 없어 과일나무에 치명적인 과수화상병이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올해 들어 충청과 경기지역에 이어 강원도, 그리고 국내 최대 사과 주산지인 경북에서도 발생해 농정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. <br /> <br />홍성욱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강원도 원주의 한 과수원. <br /> <br />사과밭 주변에 출입 금지를 알리는 라인이 설치됐습니다. <br /> <br />방역복을 입은 농림축산검역본부 직원이 과수원으로 들어가 현장 점검을 벌입니다. <br /> <br />과일나무의 잎이나 줄기가 검게 타 말라 죽는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과수원입니다. 일단 걸리면 치료제가 없어 나무를 모두 뽑아 묻어야 합니다. <br /> <br />지난 2015년 국내에서 처음 발생했는데, 해를 거듭할수록 발생 범위가 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농촌진흥청이 피해를 막기 위해 드론과 예측 시스템 등 첨단 기술이 들어간 디지털 방제까지 도입했지만, 확산을 막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올봄 충북과 충남, 경기지역에서 먼저 발생했는데, 최근 강원도와 국내 최대 사과 주산지인 경북지역으로까지 과수화상병이 번졌습니다. <br /> <br />과수화상병 발생 농장은 3년 동안 과일나무를 심지 못합니다. <br /> <br />나무 수령이나 면적에 따라 보상금이 차등 지급되지만, 다시 나무를 심고 수확하는 데까지 버티기에는 턱없이 부족합니다. <br /> <br />자식 같이 키워온 나무를 모두 뽑아 폐기해야 하는 농민은 속이 타들어 갑니다. <br /> <br />[과수화상병 피해 농민 : 안타깝죠. 나무가 하루아침에 (크는) 것도 아니고 시간이 좌우하니까. 걱정이에요.] <br /> <br />곤충이나 비, 바람을 타고 병균이 퍼지는 것으로 추정할 뿐 정확한 감염 경로도 모르고 치료제도 없는 상황. <br /> <br />올해 포근한 날씨와 높은 습도로 과수화상병 세균 활동이 더욱 왕성해질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어 과수농가의 걱정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홍성욱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co.kr [온라인 제보] www.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10605225357714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