재활용품 가져오면 현금보상…쓰레기 문제 단방에 해결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 확산으로 플라스틱이나 종이 등 1회용품 사용이 크게 늘어 이를 처리하는데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경기 성남시가 재활용품을 가져오면 현금으로 보상하는 자원순환가게를 운영하고 있는데 큰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경기도 성남의 한 대형마트 지하 주차장입니다.<br /><br />주부들이 플라스틱 등 재활용품을 가져와 무게를 측정하더니 분리수거함에 차례로 넣습니다.<br /><br />수거절차를 마무리하자 휴대전화 앱에는 재활용품의 무게에 따라 현금이 자동으로 적립됩니다.<br /><br />플라스틱이나 알루미늄, 폐건전지 등 재활용품을 가져오면 무게에 따라 현금이나 지역화폐로 보상하는 전국 유일의 자원순환가게입니다.<br /><br />동별로 1주일에 2차례 문을 여는데 대형마트 같은 곳은 자판기처럼 생긴 회수 로봇이 있어 시간에 구애받지 않아도 됩니다.<br /><br /> "그냥 버려지는 게 너무 아까웠는데 그게 좋은데 쓰인다니까 너무 의미가 있었고 포인트가 적립돼서 그게 매주 기록되는 걸 보면서 뿌듯하게 느껴지는…"<br /><br />자원순환 가게는 지난 2019년 6월 수정구 신흥동에서 처음 문을 열었는데 현재 9호점까지 늘었고 가게별 회원 수도 수백가구에 달합니다.<br /><br />회원들에 대한 철저한 교육 덕분에 반입되는 재활용품은 하나같이 제대로 비우고, 헹구고, 분리했기 때문에 폐기되지 않고 전부 재활용됩니다.<br /><br /> "마을 내 쓰레기는 마을 주민이 중심이 되어 해결하자는 취지로 시행하게 됐는데 반응이 아주 좋고 다른 지자체에 벤치마킹 대상도 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주민참여로 운영되는 자원순환가게는 재활용품 처리문제에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. (kcg33169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