잇단 가상화폐 범죄…다단계 사기에 마약 거래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가상화폐 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다단계 사기는 물론 마약 거래에도 이용했습니다.<br /><br />심지어는 가상화폐 빚을 갚겠다며 경찰을 습격하는 사건까지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홍정원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리 약속된 장소에 대마초를 숨기는 마약 거래 현장입니다.<br /><br />일명 던지기 수법인데,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가상화폐까지 동원됐습니다.<br /><br /> "가상자산의 믹싱(세탁)을 통해서 수사기관의 추적이 어렵게 해서 안전한 거래를 하기 위해서…"<br /><br />이런 식으로 가상화폐로 마약을 사고 판 일당이 검거된 것만 166명입니다.<br /><br />가상화폐 관련 범죄는 최근 급격한 증가세입니다.<br /><br />경찰이 가상화폐 관련 불법행위를 집중 단속한 결과, 지난 3월부터 약 3개월 만에 62건, 187명이 검거됐습니다.<br /><br />유형별로 보면 가상화폐를 빙자한 다단계 사기가 160명, 가상화폐 거래소 횡령 16명, 구매대행 사기가 7명이 적발됐습니다.<br /><br />피해액은 올해 1~5월 사이에만 4조1천억원으로, 벌써 지난해의 20배가 넘었습니다.<br /><br />가상화폐 관련 강력 범죄도 잇따릅니다.<br /><br />최근엔 현직 경찰관을 상대로 강도를 하려다 붙잡히는 황당한 일도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지난 7일 경기도 이천에서는 지나가던 여성을 흉기로 위헙하고 돈을 뜯어내려던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.<br /><br />가상화폐 투자 실패로 생긴 빚을 갚으려 범행했다는데, 알고 보니 피해여성이 경찰관이었습니다.<br /><br />나날이 심각성을 더해가는 가상화폐 범죄, 더 이상의 피해를 막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.<br /><br />zizou@yna.co.kr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