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스라엘 우파 '깃발 행진' 강행…가자 지구 공습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동 정세가 또다시 심상치 않습니다.<br /><br />이스라엘 우익 단체가 '깃발 행진'을 강행하자, 팔레스타인 측은 이에 반발해 폭발물이 장착된 풍선을 이스라엘에 날렸는데요.<br /><br />이후 이스라엘은 휴전 한 달 만에 가자 지구를 공습했습니다.<br /><br />정선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'분쟁의 성지' 동예루살렘.<br /><br />수천 명의 사람들이 이스라엘 국기를 흔들며 행진합니다.<br /><br />이스라엘 우익단체인 이들은 '아랍에 죽음을' '마을을 불태우자' 등의 구호를 외치며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자극했습니다.<br /><br />깃발 행진은 1967년 3차 중동전쟁 승리로 동예루살렘을 장악한 것을 기념하는 것, 우파 입장에서는 축제지만 동예루살렘을 빼앗긴 팔레스타인이나 아랍권 입장에서는 치욕이자 도발입니다.<br /><br /> "우리는 자유 국가입니다. 유대인들이 자신들의 국가를 수립하기 위해 이곳에 온 이유입니다. 우리는 어떤 테러 조직이나, 아랍인 등도 우리를 막지 못하게 할 것입니다."<br /><br />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깃발 행진이 열리는 날을 '분노의 날'로 정하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.<br /><br />이스라엘 경찰과 충돌한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부상도 잇따랐습니다.<br /><br /> "동예루살렘에서 유일하게 합법적인 국기는 팔레스타인 국기입니다. 다른 국기를 든 행진은 도발이므로 중단해야 합니다. 새 정부는 베냐민 네타냐후 (전 총리)와 같은 (깃발 행진 허가) 결정을 내렸으며, 이 문제에 있어서는 달라진 게 없어 보입니다."<br /><br />가자 지구에서는 이스라엘을 향해 폭발물이 장착된 풍선을 날렸고, 이로 인해 20여 건의 화재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격분한 이스라엘군은 휴전 약 한 달 만에 가자지구를 공습했고, "전투 재개를 비롯한 모든 시나리오에 준비돼 있다"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. (smju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