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주일 넘게 이어진 택배 파업으로 그동안 우체국 택배원 대신 집배원들이 택배 배송을 맡아왔는데요. <br /> <br />집배원들은 업무량이 두 배로 늘어난 데다 주말까지 부당 지시를 받았다며 우정사업본부를 고발했습니다. <br /> <br />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우체국 오토바이에 가득 쌓인 택배 상자들이 고무끈으로 어지럽게 감겨있습니다. <br /> <br />옷가지부터 양손으로 들어야 하는 무거운 책 상자까지. <br /> <br />적재함 바깥에 위태롭게 매달려 과속방지턱을 지날 때면 떨어지기도 합니다. <br /> <br />[권준우 / 김포우체국 집배원 : 예전에 한 번 떨어진 적 있어서 냉동식품인데 상자가 다 부서진 적이 있었는데, 고객에게 양해를 구하고….] <br /> <br />소포와 등기 배송 업무를 하던 집배원들이 파업에 들어간 우체국 노조 소속 택배원 대신 택배 배달을 시작한 지 1주일이 넘었습니다. <br /> <br />아침 7시부터 택배 분류를 시작해 평소의 두 배에 이르는 물량을 나릅니다. <br /> <br />근무시간은 3~4시간이나 길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[권준우 / 김포우체국 집배원 : 피로가 많이 쌓이다 보니까 밥을 먹으면 바로 뻗고 새벽 6시에 일어나서 준비해서 나가야 하니까….] <br /> <br />불만이 커진 집배원들은 토요일까지 택배 배달을 지시했다며 단체협약 위반으로 우정사업본부를 노동청에 고발했습니다. <br /> <br />[조은혜 / 전국공공운수노조 민주우체국본부 법규국장 : 그동안 우정사업본부는 항상 현장에 있는 집배원들을 본인들의 편리한 방패막이로 사용해왔고 우정노조가 이에 적극 가담했습니다.] <br /> <br />이에 대해 우정사업본부는 토요 택배는 자율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과적 문제도 규제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[우정사업본부 관계자 : 직원들과 협의해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소한 인원이 나와서 하는 게 맞고 평상시에도 그렇게 하고 있거든요.] <br /> <br />분류인력 즉시 투입을 요구했던 우체국 택배 노조는 일단 업무에 복귀하기로 했지만, 앞으로 추가 논의를 지켜보며 투쟁 방향을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이에 대해 집배원들은 택배 노조가 파업할 때면 집배원들의 과로와 위험이 커질 수밖에 없다며 인력 충원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. <br /> <br />YTN 정현우[junghw5043@ytn.co.kr]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co.kr [온라인 제보] www.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0616215110980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