美 석학 "세계를 인질삼아"…백신지재권 면제 반대 독일 직격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 백신 공급 확대를 위한 지식 재산권 보호 면제를 공개적으로 반대한 국가는 독일인데요.<br /><br />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교수가 독일을 향해 "전 세계를 인질로 삼고 있다"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.<br /><br />정선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달 초 미국은 코로나19 백신 공급 확대를 위해 지식재산권 보호 면제를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독일은 백신 지재권 면제에 공개적으로 반대했습니다.<br /><br />지재권은 혁신의 원천이기에 미래에도 유지돼야 한다는 것이 독일 측 주장입니다.<br /><br /> "우리는 (현재뿐만 아니라) 미래의 전염병 대유행에도 최대한 대비해야 합니다. 이를 위해서는 연구 개발의 장려책(지재권)을 약화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시 강화해야 합니다."<br /><br />이에 대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가 직격탄을 날렸습니다.<br /><br />스티글리츠 교수는 최근 독일 주간지 기고문에서 "독일이 지재권 보호 면제에 반대하면서 전 세계를 인질로 삼고 있다"며 "독일이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 코로나19는 맹위를 떨칠 것"이라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전 세계 코로나19 확산을 멈추기 위해 필요한 백신은 100억회분 이상.<br /><br />주요 7개국, G7이 내년까지 빈국으로 보내기로 한 23억회분은 한참 모자란다는 것이 스티글리츠 교수의 설명입니다.<br /><br />그는 지재권 일시 면제가 합의되지 않는 한 백신 부족 문제는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.<br /><br />또 백신이 안 듣는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해 전세계가 다시 봉쇄에 들어갈 수도 있다고 우려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. (smju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