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국가보안법 시행 1년…홍콩 범민주 진영 고사 위기

2021-06-21 0 Dailymotion

국가보안법 시행 1년…홍콩 범민주 진영 고사 위기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홍콩 국가보안법은 작년 7월 1일부터 시행됐습니다.<br /><br />시행 1년째를 앞두고 홍콩 범민주 진영이 존폐 기로에 놓였습니다.<br /><br />야당은 잇따른 의원들의 탈당으로 뿌리째 흔들리고 있고, 시민단체들도 해체 위기에 직면했습니다.<br /><br />홍콩에서 윤고은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홍콩 제2 야당인 공민당 소속 구의원은 최근 32명에서 5명으로 줄었습니다.<br /><br />체포와 기소에 따른 탈당에 이어 일요일 하루에만 11명이나 무더기로 탈당해서인데, 아무도 이유를 밝히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대해 오히려 당 해체를 막기 위한 고육지책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향후 체포나 기소될 소지가 있는 자가 당에 남아 있으면, 당 전체가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미리 나갔다는 겁니다.<br /><br />공민당이 대폭 축소되면서, 중국 정부의 다음 타깃은 사실상 홍콩 정치권에 남은 유일한 야당인 민주당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.<br /><br />당국이 다음달 구의원을 대상으로 홍콩 정부에 대한 충성서약을 받는데, 민주당을 포함한 범민주진영 구의원 170명 자격이 박탈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당국은 충성서약이 진실성이 의심된다는 이유로 의원 자격을 박탈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홍콩의 대표적인 시민 단체인 민간인권전선과 지련회도 대표가 실형을 선고받은 상황에서 해체 위기에 직면했습니다.<br /><br />이들 단체의 대표 행사인 6.4 톈안먼 민주화시위 추모 촛불집회에 이어 7월 1일 주권반환일 집회도 열리지 못하게 됐고, 당국의 해체 압박도 거세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홍콩의 대표적인 반중매체인 빈과일보 역시 압수수색, 자산 동결 등 압박 수위가 높아지고 있어 이달 내 폐간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.<br /><br /> "언론의 자유가 줄어들었습니다. 많은 홍콩 시민들은 압박을 느끼고 있습니다. 빈과일보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느끼는 압박과 두려움은 우리보다 수십만 배 더 클 것입니다."<br /><br />홍콩에서 연합뉴스 윤고은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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