반중국 매체로 성가를 올렸던 홍콩 빈과일보가 중국과 홍콩 당국의 압박으로 뉴스 서비스 운영이 속속 중단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지난주 홍콩 당국의 빈과일보 탄압을 비판한 미국을 공격했습니다. <br /> <br />김태현 기자가 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1995년 홍콩에서 출범해 인기를 누렸던 빈과일보는 지난해 8월 사주 지미 라이가 전격 체포된 이후 위기가 깊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의 지지를 등에 업은 홍콩 당국은 지미 라이가 불법 집회에 참가했다며 20개월의 징역형을 선고했고, 홍콩 보안법으로도 기소했습니다. <br /> <br />홍콩 당국은 라이와 빈과일보의 자산까지 동결해 회사 운영을 압박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빈과일보 모회사는 25일 이사회를 열어 발행 중단 여부를 결정합니다. <br /> <br />빈과일보는 21일 밤 홈페이지의 온라인 TV 뉴스를 통해 오늘이 마지막 방송임을 알린 데 이어 다음 날 온라인 금융 분야의 운영을 중단했습니다. <br /> <br />온라인 영문판 역시 서비스 중단을 알리며 그동안의 성원에 감사를 표시했습니다. <br /> <br />발간 중단이 임박한 빈과일보가 소셜미디어로 직원들에게 사직서를 받겠다고 알렸고, 다수가 사직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다만 타이완에서는 온라인으로 계속 운영될 가능성이 있습니다. <br /> <br />타이완 빈과일보는 지난달 중순 지면 발행을 중단하고 온라인판만 유지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제동을 거는 미국을 향해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행동을 미화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. <br /> <br />[캐리 람 / 홍콩 행정장관(정부 수반) : 홍콩 당국이 국가보안법을 언론 탄압의 도구로 쓰고 있다고 비난하지 마세요. 미국 정부의 모든 비난은 잘못된 것입니다.] <br /> <br />지난 17일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홍콩 당국이 빈과일보 간부 5명을 체포한 것을 규탄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날 홍콩 당국은 경찰 500명을 투입해 빈과일보 사옥을 압수 수색하고, 자택에서 간부들을 체포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태현[kimth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10622210734396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