무책임한 쿠팡에 등 돌리는 소비자들…잇단 악재에 '곤혹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덕평물류센터 화재를 시작으로 쿠팡이츠 갑질 논란, 코로나19 피해자 모임과의 협상 결렬까지, 쿠팡에 여러 악재들이 쏟아지면서 소비자들이 등을 돌리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규모에 맞는 책임 경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지이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이커머스 업체 1위 쿠팡의 화려한 성공 이면에는 해결하지 못한 열악한 노동 환경과 기업의 윤리 문제가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.<br /><br />덕평물류센터 화재 이후 근로자들의 신고요청이 묵살됐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안전 문제와 열악한 근로 환경이 드러났고, 같은 날 김범석 쿠팡 창업자가 한국 법인의 모든 직책을 내려놓겠다고 밝혀 책임 회피 논란을 키웠습니다.<br /><br />엎친 데 덮친 격으로 쿠팡이츠 새우튀김 갑질 논란, 코로나19 집단감염 피해자 모임과의 비공개 교섭 결렬, 욱일기 관련 상품 판매 이슈까지 이어지면서 사면초가에 내몰렸습니다.<br /><br />쿠팡의 안일한 대처에 화가 난 소비자들은 탈퇴와 불매운동을 시작했고, 시민단체들은 쿠팡에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을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 "쿠팡이 자신들에게 제기된 이 사회적인 이슈들에 대해서 각계각층과 당사자들을 모셔서 쿠팡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위원회 같은 것을 만들어서 하나씩 속도감 있게 문제해결에 나설 것을…"<br /><br />전문가들은 로켓배송으로 단기간에 급성장한 쿠팡이 ESG 같은 사회적, 윤리적 책무에 소홀했다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 "환경과 사회적 가치, 그리고 투명성에 대한 ESG 스탠다드가 시장 가치라든지 쿠팡이 지금까지 보여줬던 혁신 서비스에 비해서 상당히 부족한 게 아닌가…"<br /><br />뉴욕 증시 상장으로 글로벌 기업 반열에 오른 쿠팡이 후진적 기업 문화에서 벗어나지 않는 한 싸늘한 여론을 비켜 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. (hanji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