쿠팡 노동자 잇따른 폭로…"안전은 뒷전이었다"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소방관의 안타까운 희생으로 이어진 쿠팡 물류센터 화재로 쿠팡의 안전 관리가 도마 위에 올랐는데요.<br /><br />화재 당시 신고를 했는데도 보안요원이 이를 묵살했다는 증언이 나온 데 이어, 쿠팡 물류센터 전반에 걸쳐 안전 관리가 미흡하다는 노동자들의 폭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방준혁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쿠팡 물류센터에서 반품 처리와 상하차 작업을 하고 있는 21살 최 모 씨.<br /><br />고위험 업무에 투입되면서도 제대로 된 안전 교육을 받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 "대기실 같은 데 사람들 모아놓고 들리지도 않게, 5분도 안 되는 시간을 안전 교육이라고 치고 했었고요."<br /><br />휴대전화를 반납한 채로 엘리베이터에 갇히는 사고가 나기도 했는데, 불이익을 받을까 봐 제대로 문제 제기를 하지도 못했습니다.<br /><br />화재가 난 덕평물류센터에선 "화재경보기 오작동이 수시로 발생했다" "경보기가 울린 적이 있는데 관리자들이 신경 쓰지 말고 일하라고 했다"는 등의 제보가 잇따랐습니다.<br /><br />특히 화재 당일 연기가 난다고 보안요원에게 여러 차례 말했지만 묵살당했다는 증언이 나와 경찰이 사실 여부를 파악 중입니다.<br /><br />쿠팡 노조는 반복되는 사고 이면에는 안전보다는 효율성을 중시하는 쿠팡의 기형적인 업무 구조가 있다며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 "(쪼개기 계약으로) 3개월 차에 걸러내고 9개월 차에 또 걸러내고 본인들의 무기로 휘두르다 보니까 올바른 얘기 한마디를 하기도 쉽지 않은 거죠."<br /><br />쿠팡 측은 화재 대응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또 노조가 거짓 증언을 앞세워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. (ba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