생존 위해 잡코인 정리?…혼란의 암호화폐 시장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요즘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이른바 잡코인들을 무더기로 상장폐지를 하고 있죠.<br /><br />신용도가 낮은 코인이 많은 거래소의 경우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될 수 있기 때문인데, 상장폐지를 앞둔 코인들의 가격이 널뛰기를 하면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지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국내 1위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의 24종 코인 지원 종료 안내문입니다.<br /><br />이미 23종의 암호화폐는 상장을 폐지했습니다.<br /><br />발행사 측이 보낸 소명자료가 '스팸메일'로 처리된 걸 업비트가 뒤늦게 확인한 '아인스타이늄'만 다음 달 3일로 일정이 연기됐습니다.<br /><br />허술한 일 처리 속 하루 30％ 넘게 폭락했던 이 암호화폐 가격은 한때 350％ 넘게 폭등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주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빗이 상장폐지하기로 했던 8종의 코인을 돌연 다시 살려두기로 하면서 해당 코인들도 폭등했습니다.<br /><br />어느 코인이 하루아침에 사라질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단기 차익을 노린 투기 자금이 몰려든 겁니다.<br /><br /> "(기준을)구체적으로 발표하진 않을 것 같은데 그걸 강제화시켜야 하잖아요. 그럴려면 제도화가 되어야 하는 거죠. (특금법은) 문제만 생기면 은행보고 책임져라 그건 기준이 아니죠."<br /><br />최근 거래소들이 무더기로 코인 상장폐지에 나선 것은 취급 코인 수가 많거나 신용도 낮은 코인 거래가 많을수록 시중은행의 실명계좌 발급 심사에서 낮은 점수를 받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실제 은행연합회가 만든 지침을 보면 가상화폐 신용도, 취급하고 있는 가상화폐 수, 고위험 거래량 등을 정량 평가하도록 했습니다.<br /><br />여기에 거래소들이 정부가 계좌 발급 의무만 부과하고 명확한 절차와 방법은 마련하지 않았다면서 헌법소원을 제기할 가능성까지 나오면서 혼란은 더 가중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