민주노총 기습 집회 강행…경찰, 수사 착수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경찰과 서울시의 집회 금지 통고에도 민주노총이 주말인 오늘 전국노동자대회를 강행했습니다.<br /><br />당초 계획과 달리 여의도가 아닌 종로 일대에서 기습 집회를 벌였는데요.<br /><br />경찰은 특별수사본부를 꾸려 수사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신현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경찰 버스로 막힌 서울 여의대로.<br /><br />민주노총이 대규모 집회를 열겠다는 계획을 밝힌 만큼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오후 들어 혼잡해진 곳은 여의대로가 아닌 종로 3가였습니다.<br /><br />도심 곳곳에 검문소가 마련돼 여의대로 진입 자체가 어려워지자 돌연 집회 장소를 바꾼 겁니다.<br /><br />하나둘 모이기 시작한 사람들은 어느새 도로를 꽉 메웠고, 주최 측 추산 8천여 명이 집회에 참여했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은 반복되는 중대 재해 근절과 최저임금 인상을 요구했습니다.<br /><br /> "노동법 전면 개정하라! 개정하라, 개정하라, 개정하라!"<br /><br />애초 민주노총이 정부 방역보다 엄격한 방역수칙을 적용하겠다고 밝힌 것과 달리 거리두기는 잘 지켜지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차량 행진을 하려는 시위자들과 경찰 간 물리적 충돌도 빚어졌습니다.<br /><br />교통 혼잡도 극심해져 차들은 제자리 걸음을 반복했습니다.<br /><br /> "금지 통고를 위반하여 차로를 무단 점거하고, 미신고 불법 집회·시위를 진행하며… 안전 질서를 침해하는 불법에 대하여 집시법 시행령 제17조에 따라…"<br /><br />서울시는 수집한 자료를 토대로 위법 행위를 고발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서울경찰청은 수사부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52명 규모의 특별수사본부를 꾸려 집회 주최자와 주요 참가자들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. (hyunspirit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