몸값 부풀려진거 아냐?…하반기 IPO 대어들 '긴장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올해 하반기에는 10조 원 이상의 몸값을 제시하며 기업공개에 나선 기업들이 대거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최근 크래프톤과 카카오뱅크의 공모가 거품 논란이 제기되면서 여파를 주시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투자 시엔 장밋빛 기업가치 대신 적정 주가를 따져봐야겠죠.<br /><br />배삼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다음 달 기업공모가 진행되는 게임업체 크래프톤.<br /><br />하반기 IPO대어로 꼽히는데, 당초보다 공모 희망가를 낮춰 40만 원대로 제시했습니다.<br /><br />시가총액 역시 35조 원대에서 29조 원대로 6조 원 가까이 낮아졌습니다.<br /><br />금융감독원이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기 때문인데, 당초 비교 대상으로 언급됐던 넥슨과 월트디즈니, 워너 뮤직 등도 뺐습니다.<br /><br />일각에서는 엔씨소프트 시가총액의 2배인데다, 배틀그라운드 등 게임 캐릭터를 활용한 지적재산권 사업이 아직 성과가 없다고 지적하며 몸값이 부풀려졌다고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카카오뱅크 역시 외국업체들을 비교 대상으로 삼으면서 기업가치를 최대 18조대로 추정했는데, 하나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를 앞서 논란입니다.<br /><br />공모가 논란은 지난해 10월 빅히트, 현 하이브 상장에서도 불거졌습니다.<br /><br />하이브 측은 자사 기업가치를 5조8천억 원으로 추산하면서 네이버와 카카오를 비교 대상에 넣었는데, 한동안 주가 움직임이 부진했습니다<br /><br />대어급 공모주로 꼽혔던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, SK바이오사이언스 등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단순히 기업의 장밋빛 전망만 살펴서는 안 된다는 얘기입니다.<br /><br /> "단기적인 열기보다는 꼼꼼하게 가치의 적정성을 평가해봐야 되고, 다른 기업 이익과 비교를 해서 비싸지 않은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."<br /><br />하반기엔 세계 2위 배터리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과 간편결제 서비스인 카카오페이, 전통기업 현대중공업도 기업공개에 나섭니다.<br /><br />IPO 광풍에 올라타려다 상장 당일 주가 하락으로 기업 이미지에 타격이 발생하는 만큼 기업들이 가치평가에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