TSMC 3나노 테스트 시작…삼성, 美투자계획 '감감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시스템 반도체, 파운드리 분야에서 TSMC와 삼성전자가 양보 없는 경쟁을 벌이고 있죠.<br /><br />그런데 최첨단 초미세공정인 3나노에서도 TSMC가 앞섰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시제품을 먼저 내놓은 건데, 삼성은 5월에 발표한 20조 원의 미국 투자계획도 아직 확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배삼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TSMC가 3나노 반도체 칩에 대한 성능 테스트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고객인 애플과 인텔에 시제품을 제공해 평가작업을 진행하는 건데, 검증이 성공할 경우 애플은 아이패드에, 인텔은 노트북 CUP 등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당초 내년쯤 본격 양산을 목표로 했는데, 계획보다 속도를 더 내고 있다는 얘기입니다.<br /><br />애플과 인텔, 퀄컴, AMD 등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TSMC 입장에서 좀 더 유리한 고지 선점이 가능해지는 대목입니다.<br /><br />삼성전자도 GAA 기술이 적용된 3나노 칩의 설계를 완료하고 생산을 위한 검증을 밟고 있는 단계로, 2022년 양산이 목표입니다.<br /><br />3나노 반도체는 5나노에 비해 연산 능력이 우수하고, 전력 소비도 최대 30%가량 적습니다.<br /><br /> "삼성전자가 TSMC에 비해 5나노 공정에서도 수개월 뒤져서 고전하고 있고, 3나노도 뒤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. 2나노 시대가 오는데 미리 R&D 선행투자가 되어서 격차를 줄여야…"<br /><br />1분기 세계 파운드리 점유율은 TSMC 55%, 삼성전자가 17%로, TSMC는 미국에 6개 생산시설을 짓고, 3나노 투자에도 나설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삼성도 5월 미국에 20조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은 내놨지만, 아직 투자지역 등 구체적인 내용은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재용 부회장의 투옥과 이미 투자가 이뤄진 평택 5나노 공장 증설 영향 때문으로 분석됩니다.<br /><br />투자 속도가 늦어질수록 경쟁사와의 격차가 벌어질 수밖에 없는 만큼 보다 발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