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모스크바, 유례없는 이상고온…코로나까지 '이중고'

2021-07-14 1 Dailymotion

모스크바, 유례없는 이상고온…코로나까지 '이중고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초여름 이상 고온 현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 관측 사상 가장 더운 6월을 보낸 데 이어 당분간은 더한 폭염에 시달릴 것으로 보이는데요.<br /><br />주민들은 코로나19 확산과 맞물려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모스크바의 상징, 크렘린궁을 본떠 만든 초콜릿이 점차 기울더니 순식간에 녹아내립니다.<br /><br />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에서 섭씨 30도가 넘는 이상 고온 현상이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평년 온도를 7도 이상 웃도는 건데, 일부 지역에선 기온이 34도까지 올라가며 같은 날짜 기준 최고 기온을 경신했습니다.<br /><br />모스크바에선 지난달에도 최고 기온이 34.8도까지 올라가며 142년의 기상 관측 사상 가장 더운 6월로 기록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 "정말 더워요. 물에서 수영하고 싶지만 여긴 호수가 없거든요. 호수에 풍덩 뛰어들어 수영하고 싶네요."<br /><br />보통 섭씨 30도 이내 수준의 여름을 맞이하는 모스크바 주민들은 폭염과 코로나19 확산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모스크바에선 방역 긴장감이 떨어진 가운데 델타 변이가 확산하면서 신규 확진자가 지난달 중순 이후 급격히 늘기 시작해 계속 높은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모스크바시 보건국은 지난달 주민 사망자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천 명 이상 증가했다면서, 그 원인으로 델타 변이 확산과 이상 고온을 꼽았습니다.<br /><br />감염력이 높은 델타 변이 확산으로 감염자가 급증한 데다, 이상고온으로 심혈관계 질환 환자가 증가해 사망자가 늘어났다는 겁니다.<br /><br /> "더위로 인한 스트레스로 코로나19 관련 사망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.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특히 더 위험합니다."<br /><br />시 당국은 식당과 대중교통 등 서비스업 종사자들의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한편, 미접종 주민의 식당 출입을 제한하는 등 강도 높은 방역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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