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백신 종주국' 프랑스 백신 의무화 반대 대규모 시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최근 프랑스 정부는 델타 변이 확산으로 신규 감염자가 급증하자 보건 업계 종사자에게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의무화하는 등 방역 정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반발하는 시위가 프랑스 전역에서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김효섭 PD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 "병원이나 요양시설 등에서 근무하는 종사자 및 자원봉사자들은 코로나19 백신을 의무적으로 접종해야 합니다."<br /><br />식당과 술집 등은 물론 대중교통으로 장거리 이동시 백신 접종 증명서를 지녀야 한다는 정책까지 내놨던 프랑스 정부.<br /><br />델타 변이 확산으로 프랑스 내 신규 감염자가 증가하자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겁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정부는 최악의 상황을 막아보겠다는 의도였지만 시민들의 반발은 거셉니다.<br /><br /> "자유를 달라 자유를 달라."<br /><br /> "모든 이는 자유롭게 자신의 몸을 통제합니다. 대통령조차도 개인의 건강을 결정할 권리는 결코 없습니다."<br /><br />백신 접종 대상자들도 정부가 지나치게 강압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.<br /><br /> "정부는 9월15일까지 접종하지 않는 이에게 해고 위협을 가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."<br /><br />여기에 정치인들까지 가세해 비판의 날을 세웠습니다.<br /><br /> "차별을 멈추고 인종차별 정책을 멈추고, 마크롱의 폭정과 광적인 코로나를 막아야 합니다."<br /><br />프랑스 내무부는 수도 파리를 비롯해 전역에서 열린 이번 시위 참가자 규모를 11만4천명 정도로 추산했습니다.<br /><br />'백신 종주국'인 프랑스에서는 마크롱 정부에 대한 불신과 자유 중시 사상 때문에 백신을 기피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작년 말 백신 접종을 시작한 프랑스에서 한 번 이상 백신을 맞은 사람은 이제 겨우 전체 국민의 50%를 넘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