영국이 나이트클럽 문을 열고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는 등 방역 규제를 완전히 없앴습니다. <br /> <br />델타 변이 확산으로 하루 5만 명 안팎의 환자가 쏟아지고 있는 데다 총리를 포함한 내각 인사가 줄줄이 자가 격리에 들어간 상황이어서 '무모한 도박'을 감행했다는 비판이 거셉니다. <br /> <br />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자정이 지나자 나이트클럽에 요란한 음악이 울립니다. <br /> <br />'자유의 날'을 고대하던 젊은이들은 한데 뒤엉켜 격렬하게 춤추며 밤을 새웠습니다. <br /> <br />[조지아 파이크 / 나이트클럽 파티 참석자 : 춤도 추고 싶고 라이브 음악도 듣고 싶고, 공연장 분위기도 느끼고 싶고, 사람들 주변에 있는 게 너무 신납니다.] <br /> <br />영국은 월요일 새벽 0시를 기해 사회적 거리 두기를 모두 해제했습니다. <br /> <br />모든 실내 업소에서 정상 영업이 가능해졌고, 마스크 착용 의무, 실내외 모임 제한도 없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보리스 존슨 총리는 지금이 적기라고 판단해 규제를 모두 풀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섣부른 조치라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높은 백신 접종률에도 불구하고 델타 변이 확산이 심상치 않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[게리 카밀 / 런던 주민 : 자신이 뭘 하고 있는지도 모르면서 백신을 맞은 사람들은 모두 자신이 무적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.] <br /> <br />실제로 영국은 최근 며칠 사이에 신규 확진자가 5만 명 안팎을 기록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게다가 방역 수장인 보건장관을 시작으로 총리와 재무장관마저 자가 격리에 들어간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제1야당인 노동당은 정부가 무모하게 굴고 있다고 질타했습니다. <br /> <br />보건전문가들도 델타 변이가 통제를 벗어나면 신규 확진자가 20만 명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. <br /> <br />[스티븐 그리핀 / 영국 리즈대학교 의대 교수 : 감염병이 확산하는 것을 허용하는 것은 위험한 실수라고 생각해서 반대 서명에 참여했습니다. 백신이 안전을 담보할 만큼 충분한 수준에 이르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CNN 방송도 이번 조치가 "큰 도박"이라면서 확진자 증가 폭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형근입니다.<br /><br />YTN 김형근 (hkkim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10719202608624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