美 "MS 해킹 中 소행" 맹공…동맹 대거 가세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조 바이든 미국 정부가 올해 초 발생한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해킹의 배후로 중국을 지목하며 맹공을 퍼부었습니다.<br /><br />유럽연합과 북대서양조약기구 등 동맹국들도 대거 가세했는데요.<br /><br />사이버 분야로까지 대중국 공세를 넓히는 모양새입니다.<br /><br />워싱턴 백나리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출범 초기부터 민주주의와 인권 등을 고리로 중국을 강하게 비난해왔던 조 바이든 정부가 사이버 분야에서도 중국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기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백악관은 성명을 내고 올 초 마이크로소프트 이메일 서버를 겨냥한 해킹 공격 배후로 중국 국가안전부와 연계 해커를 지목했습니다.<br /><br />또 미국 기업을 상대로 수백만 달러를 갈취하는 랜섬웨어 공격 시도를 비롯해 중국이 미국과 동맹국에 대한 각종 사이버 공격에 연루됐다고도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의 동맹인 유럽연합과 북대서양조약기구, 영국, 캐나다, 일본 등도 중국 비판에 동참했습니다.<br /><br />미 고위 당국자는 중국의 사이버 공격 규탄에 가장 많은 국가가 참여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 "오늘 전례 없이 많은 동맹국과 파트너들이 미국과 함께 중국의 국가안전보위부의 악의적인 사이버 활동을 폭로하고 비난하는데 동참하고 있습니다. 특히 나토가 중국의 사이버 활동을 비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."<br /><br />동맹을 최대한 규합해 대중 견제에 나서는 바이든 행정부의 기조가 사이버공격 대응에도 적용된 것입니다.<br /><br />조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 정부가 직접 사이버 스파이 작전을 수행하진 않았지만 중국 내 해커들을 보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 "중국 정부는 러시아 정부와 달리 스스로 이런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, 이런 일을 하는 사람들을 보호하고 있으며 어쩌면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을 용인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. 그게 차이점일 것입니다."<br /><br />미 법무부는 그간 10여 개 국가에서 공격을 시도해온 중국 국가안전부 소속 해커 4명을 기소했지만, 이번 발표와 관련해 중국에 직접적인 책임을 묻지는 않았습니다.<br /><br />미 당국자는 "초반엔 다른 나라들이 우리와 함께하도록 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"며 "중국에 책임을 지우기 위한 추가적 조치를 배제하지 않고 있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 백나립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