"평창올림픽 개막식날 해킹 사태는 러시아軍 소행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날,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의 방남으로 당시 크게 주목을 끌지 못했지만, 대규모 해킹 사건이 일어났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 군 당국의 소행으로 뒤늦게 밝혀졌는데, 피해국가는 훨씬 많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이봉석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 2018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때 조직위원회의 컴퓨터 약 300대가 해킹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경기를 치르는 데는 무리가 없었지만, 관련 사이트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개회식 입장객들이 입장권을 출력하지 못해 다수의 빈 좌석이 발생하는 사태로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 "어젯밤 몇 시간에 걸쳐 위급하지 않은 일부 시스템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. 이 영향으로 불편을 겪은 모든 분들께 사과드립니다."<br /><br />당시 북한의 소행이 아니냐는 관측도 있었지만,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저지른 것으로 추정했습니다.<br /><br />국제올림픽위원회가 조직적 도핑에 대한 책임을 물어 러시아를 제재하자 사이버 공격으로 보복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이로부터 2년 반 넘게 흘러서야 해킹 사건의 전모가 미국과 영국 양국의 조사로 밝혀졌습니다.<br /><br />미국 법무부와 영국 외무부는 러시아 군 정보기관인 정찰총국의 '74455' 조직을 공격 주체로 특정했습니다.<br /><br />이 조직은 평창뿐 아니라 몇 년 전 우크라이나 정전 사태를 초래하고 2017년 대선을 앞두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소속 정당에 대한 해킹도 벌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<br /><br />또 악성코드 공격으로 전 세계 기업들의 컴퓨터를 감염 시켜 3개 미국 기업에 10억 달러에 육박하는 손실을 입혔습니다.<br /><br /> "전통적인 정보 수집의 범위를 훨씬 뛰어넘었습니다. 러시아 정찰총국은 세계 에너지 분야와 국제 정치 단체들, 병원, 심지어 올림픽까지 겨냥했습니다."<br /><br />미 법무부는 해킹 혐의로 러시아의 전·현직 장교 6명을 기소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