中, WHO 기원 조사 거부…美 "무책임하고 위험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국이 세계보건기구, WHO가 제안한 코로나19 기원 규명을 위한 2단계 조사 계획을 거부하자 미국이 맹비난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은 중국이 무책임하고 위험하다고 지적하면서, WHO의 조사를 지지한다고 선언했습니다.<br /><br />정선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 1월 중국 우한에 전문가들을 보내 수산시장, 바이러스 연구소 등을 조사했던 세계보건기구, WHO.<br /><br />이후 3월 말 보고서에서 박쥐에서 시작된 코로나19가 중간 숙주를 거쳐 사람으로 전파됐다는 가설에 무게를 두면서 '실험실 기원설'은 가능성이 극히 낮다고 결론 내렸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충분한 조사를 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서방 국가들을 중심으로 제기됐고, 최근 WHO는 코로나19 기원 2단계 조사 대상에 중국 실험실을 포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에 중국은 정치화에 반대한다며 실험실 조사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거부했습니다.<br /><br />또 중국뿐 아니라 박쥐가 많이 분포하는 국가들로 조사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 "코로나19 기원에 대한 WHO의 2단계 조사 계획을 보고 매우 놀랐습니다. 중국이 실험실 규정을 위반해 바이러스가 누출됐다는 가설을 연구 중점 중 하나로 삼았기 때문입니다."<br /><br />그러자 미 백악관은 중국의 WHO 조사 거부에 매우 실망했으며, 무책임하고 위험한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 "(WHO 조사는) 우리가 어떻게 다음 전염병 대유행을 예방할 수 있을지를 알아보는 연구입니다. 생명을 구하는 것이기에, 어떤 국가도 국제 사회 연구를 방해해서는 안 됩니다."<br /><br />백악관은 이어 WH0 2단계 조사 계획은 과학적이고 투명하다며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지난 5월 정보 당국에 코로나19 기원 관련 재조사를 지시해 '중국 실험실 유출설'에 힘을 실어줬던 미국이, 자체 조사 외에 WHO의 조사도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. (smju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