주말 비수도권 확산 주춤…"안심하기에는 일러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휴일인 오늘 비수도권에서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수치상으로는 확산세가 조금씩 줄어드는 모습입니다만, 지역에 따라 상황이 다른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자세한 내용 보도국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. 이호진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8월 첫날인 오늘 0시를 기준으로 서울과 경기, 인천을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437명이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검체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주말인 점을 감안해도 비수도권에서 400명대 확진자가 나온 건 12일 만입니다.<br /><br />지역별로는 경남이 81명으로 가장 많았고, 대전 67명, 부산 57명 등 순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전체적인 숫자는 조금 줄어들긴 했지만, 세종과 전남이 각각 9명씩 발생했고, 나머지 지역에서는 모두 두 자릿수 확진자를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또 최근 비수도권 확산세를 주도하고 있는 경남과 대전의 경우 확진자가 크게 줄어들지 않은 모습입니다.<br /><br />각각 80명 대와 60명 대 확진자가 발생하며, 확진자가 줄어들지 않고 있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경남에서는 도내 확산이 이어지며 연일 80명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사회적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 중인 김해에서는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유흥주점 관련 누적 확진자는 230명을 넘었습니다.<br /><br />대전 역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27일부터 적용되고 있지만, 27일 이후 엿새 동안 하루 평균 70명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대전에서는 확산의 연결고리가 끊기기는커녕, 대전 유성구 독서실 집단감염 등 새로운 집단감염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강원에서도 2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강원의 경우 최근 확진자가 급증했던 양양은 확산세가 주춤한 반면, 강릉에서 확진자가 급증했습니다.<br /><br />강릉에서는 식품 제조 공장 등에서 외국인 근로자 집단감염이 확산됐습니다.<br /><br />강릉 외국인 근로자 관련 누적 확진자는 40명을 넘었습니다.<br /><br />부산은 일주일 전 100명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던 것에 비해 확진자 수는 크게 줄어들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사상구 한 고시텔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는 등 여전히 지역사회 확산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 기자, 지역별로는 확산세가 조금씩 다르겠지만 오늘, 비수도권 전체로 보면 확진자 수가 줄어들긴 했는데요.<br /><br />이 추세가 이어질까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그렇습니다.<br /><br />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전체적인 비수도권 확진자 수는 줄어들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이게 전 지역에서 감소세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다 보니 방역당국과 각 지자체는 안심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라는 의견입니다.<br /><br />특히 매주 주말이 그렇듯 전체적인 검체 검사 건수가 줄어든 것도 감안해야 하고, 일부 지역 확산세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게다가 비수도권 전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3단계로 격상하고, 대전과 경남 김해 등은 4단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단계 격상에 따른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는 보기 어려운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지난 2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도 단계 격상에 따른 이동량 감소 효과가 크지 않다고 밝혔는데요.<br /><br />휴가철과 맞물려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, 또 비수도권 지역사회 전파가 이뤄지는 확산의 연결고리를 끊어내고자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했지만 아직까지 그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난 겁니다.<br /><br />방역당국은 계속해서 확산세가 이어진다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유지가 불가피하다며,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한 이동 자제와 방역수칙 준수를 다시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