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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청소노동자 사망' 서울대 총장 40일 만에 직접 사과..."타인 존중 부족" / YTN

2021-08-05 15 Dailymotion

서울대학교 청소노동자가 휴게실에서 숨진 지 40일 만에 학교 측이 유가족을 만나 사과했습니다. <br /> <br />서울대 총장은 서로를 존중하는 태도가 부족했다면서 제도적 조치와 함께 조직문화 개선을 약속했습니다. <br /> <br />김혜린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서울대학교 기숙사 휴게실에서 50대 청소노동자가 세상을 떠난 건 지난 6월 26일. <br /> <br />그로부터 40일이 지나 오세정 서울대 총장이 고인의 가족과 동료들을 만나 사과했습니다. <br /> <br />고인이 업무와 상관없는 시험을 보고, 복장 품평을 당한 건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한다는 고용노동부 조사 결과가 나온 뒤입니다. <br /> <br />[오세정 / 서울대학교 총장 : 고인이나 유족분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다시 한 번 표합니다. 이번 사안으로 피해를 보신 근로자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.] <br /> <br />고인의 남편이자 시설관리 노동자인 이홍구 씨는 그간의 설움을 토해냈습니다. <br /> <br />학교 측의 느린 대처가 2차 가해를 불러일으켰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[이홍구 / 유족(서울대 시설관리 노동자) : 학교 판단이 조금 빨랐으면 저희 가정이 거짓말쟁이, 또 갖지 못해서 우격다짐으로 무언가를 얻어내려는 불쌍한 사람들로 비치지 않았을 텐데….] <br /> <br />이 씨가 학교 시설관리 노동자로서 겪은 대우에 대해 오 총장은 재발 방지 대책을 약속했습니다. <br /> <br />[이홍구 / 유족(서울대 시설관리 노동자) : 행정실에 계신 (직원) 분들. 제가 인사를 해도 인사를 받지 않더라고요. 몇 년 동안 인사를 안 받으시더라고요. 그 분위기는 무시하는 거라고 밖에 못 느끼겠거든요.] <br /> <br />[오세정 / 서울대학교 총장 : 타인에 대한 존중이 사회에서 서울대에 바라는 거에 비해서는 좀 부족하구나…. 조직 문화와 근무문화를 바꾸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 (보고 개선하겠습니다.)] <br /> <br />하지만 서울대 학생모임과 노조는 학교 측이 협의도 없이 주말 근무를 폐지하고 개선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. <br /> <br />학생 모임과 노조는 서울대 청소노동자의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시민 8,305명과 312개 단체의 서명을 학교 측에 전달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혜린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혜린 (khr0809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co.kr [온라인 제보] www.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0805231024654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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