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벨라루스 육상 선수 "가족들이 안전 걱정해 망명 결심" / YTN

2021-08-05 12 Dailymotion

"코치 비판 글 올리자 곧바로 귀국 지시" <br />"귀국하면 위험하다는 할머니 전화에 망명 결심" <br />공항서 일본 경찰에 도움 요청…4일 폴란드 도착<br /><br /> <br />도쿄 올림픽 도중 폴란드로 망명을 신청한 벨라루스 육상 선수 치마노우스카야는 귀국하면 안전하지 못할 것이라는 가족들의 우려에 망명을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정치와는 담을 쌓고 운동에 전념해 왔지만 부당한 폭력에는 맞설 것이라며 자신은 뛰고 싶을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폴란드에 도착한 치마노우스카야는 자신의 망명 과정을 소상히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뛰어보지 않은 400m 계주에 나가라는 코치의 부당한 지시를 비판하는 글을 SNS에 올리자 40분 안에 짐을 싸고 귀국하라는 지시가 내려졌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[크리스치나 치마노우스카야 / 벨라루스 육상 선수 : 그들이 내 방에 와서 200m 경기에 나갈 수 없다. 귀국해야 한다. 그들의 결정이 아니다. 그냥 귀국하라고 말했습니다.] <br /> <br />선수촌을 나와 공항으로 가는 도중 할머니와의 통화에서 귀국하면 안전하지 못할 것이라는 말을 듣고 망명을 결심했다고 했습니다. <br /> <br />[크리스치나 치마노우스카야 / 벨라루스 육상 선수 : TV에서 제가 정신적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. 귀국하면 병원이나 감옥에 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.] <br /> <br />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경찰에 도움을 요청한 치마노우스카야는 도쿄 주재 폴란드 대사관을 거쳐 전날 폴란드에 도착했습니다. <br /> <br />치마노우스카야는 자신의 운동에만 전념하며 정치와 거리를 두어왔지만, 5년간 열심히 준비해 온 올림픽 출전 기회를 부당하게 빼앗은 폭력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[크리스치나 치마노우스카야 / 벨라루스 육상 선수 : 벨라루스 국민에게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습니다. 억압이 있다며 말을 해야 합니다.] <br /> <br />30년 가까이 독재를 이어온 벨라루스의 루카셴코 대통령은 유독 스포츠에 집착하며 올림픽 선수단에 성적을 못 내면 돌아오지 않는 게 낫다고 말해왔습니다. <br /> <br />치마노우스카야는 폴란드에 도착할 남편과 함께 안전한 곳에서 운동을 계속해 앞으로 2차례 더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동헌입니다.<br /><br />YTN 이동헌 (dhlee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10806044444269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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