유달리 짧은 장마 뒤 찾아온 기록적인 폭염에 깊이 2m 넘는 농업용 저수지가 마르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, 물이 생명인 벼농사는 올해 추수를 걱정해야 할 정도로 엄청난 타격을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. 김우준 기자! <br /> <br />오늘도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데, 저수지가 바닥까지 보일 정도로 말랐다고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그렇습니다. <br /> <br />지금 한창 불볕더위가 절정에 달하는 시간인데요. <br /> <br />가만히만 있어도 땀이 주룩주룩 흐를 정도로 뜨겁습니다. <br /> <br />흘러내리는 땀이 마스크에 맺혀 숨쉬기조차 힘든 그야말로 찜통더위입니다. <br /> <br />직접 온도계로 재보면, 최고 38도까지 올라갑니다. <br /> <br />이렇게 뜨겁게 내리쬐는 땡볕 탓에 특히, 농촌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. <br /> <br />제가 서 있는 곳은 원래 물이 가득했던 저수지입니다. <br /> <br />마을 주민들에게 물어보니, 평소 수심은 제 키보다 높은 2m가량이었다고 하는데요. <br /> <br />지금은 보시는 것처럼 저수지 바닥이 훤히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인근 논밭에 농업용수를 제공하는 유일한 저수지가 이렇게 마르면서, 벼농사는 그야말로 직격탄을 맞았습니다. <br /> <br />평소라면, 항상 물이 흥건하게 있어야 하는 논이 마치 거북이 등껍질처럼 갈라진 겁니다. <br /> <br />메마른 땅 위에서 자라는 벼들은 한창 싹을 틔워야 하는 시기에 끝이 누렇게 타기 시작했습니다. <br /> <br />제가 나와 있는 화성시 문호리에서는 50여 가구가 논농사를 짓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저수지가 마르고, 땅이 갈라지면서 모두 극심한 가뭄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폭염으로 인한 피해가 전국에서 속출하고 있다고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그렇습니다. <br /> <br />연일 이어지는 찜통더위에 전국 곳곳에서도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인천 강화군에 있는 국화 저수지는 녹조 현상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폭염으로 수온이 급격히 상승하면서, 녹조 현상이 발생한 건데, 물고기 집단 폐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충남 서산에서는 고온으로 인해 물고기 2천5백여 마리가 폐사했고, 경북에서도 포항과 영덕 등에서 어류 양식장에 있던 물고기 22만3천여 마리가 폐사하면서 15억 상당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. <br /> <br />다음 주에 일부 지역에 태풍을 동반한 비 소식이 예고돼 있는데요. <br /> <br />적당한 양으로, 부디 타들어 가는 농민들의 마음을 식혀줄 단비가 되길 바랍니다. <br /> <br />지금까지 경기도 화성시 문호리에서 YTN 김우... (중략)<br /><br />YTN 김우준 (kimwj0222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0806143142654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