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탈레반 지도자들이 속속 전면에 나서면서 새 통치 체제 발표가 임박한 분위기입니다. <br /> <br />동시에 반 탈레반 전선이 구축되고 이슬람 과격 단체도 본격 행보를 시작하는 등 아프간이 또 다른 혼란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김정회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비행기 트랩을 내려온 사람을 대기 중이던 사람들이 반갑게 맞습니다. <br /> <br />환영 인파에 묻힌 사람은 탈레반 공동 설립자 물라 압둘 가니 바라다르. <br /> <br />현재 서열 2위며 탈레반의 실질적 지도자입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아프간 정부와의 평화협상에서는 탈레반 대표로 협상을 이끌었습니다. <br /> <br />탈레반 군사 작전을 총괄하는 무하마드 아쿠브도 지난 16일 카불에 왔고 탈레반 대변인 자비훌라 무자히드도 카불에서 처음 얼굴을 공개하며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. <br /> <br />[자비훌라 무자히드 / 탈레반 대변인 : 지도자들이 진지한 논의를 하고 있으며 머지않아 정치적 합의를 보게 될 것입니다. 우리는 모든 아프간 국민이 받아들일 수 있는 강력한 이슬람적 포용 체제를 갖추게 될 것입니다.] <br /> <br />지도자들의 잇단 행보 공개에 통치 방식에 대한 큰 틀까지 제시되자 외신들은 탈레반 통치 체제 발표가 임박했다고 분석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아프간 정부와 협상을 벌여온 바라다르가 귀국한 만큼 발표 시기도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또 다른 혼란이 시작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타스 통신에 따르면 카불 북동부에선 제1, 제2 부통령의 부대가 탈레반과 충돌했고 알카에다, IS 등 많은 과격단체 대원이 최근 카불에 들어와 본격 행보를 시작해 세력화가 우려됩니다. <br /> <br />최근 미군 기지 등에 수감됐던 알카에다와 연계조직 인사들도 풀려난 것으로 전해져 이슬람 과격 단체의 성장은 애초 예상된 18개월보다 더 빨라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정회입니다.<br /><br />YTN 김정회 (junghkim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10818210252285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