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프간 탈레반의 권력 장악 이후 중국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이 발을 빼는 중동에 중국 재빨리 손을 뻗고 있는데, '테러와의 전쟁'을 중국이 떠안는 양상 입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파키스탄 북쪽에 위치한 아프가니스탄과의 국경 검문소입니다. <br /> <br />군복을 입은 젊은 남성들이 파키스탄 군인들이고 민간인 복장에 소총을 든 사람들이 탈레반입니다. <br /> <br />탈레반은 이미 파키스탄과의 국경 주요 검문소의 관리를 넘겨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기존 아프간의 국기를 내리고 대신 탈레반을 표시 하는 하얀 깃발을 새로 내걸었습니다. <br /> <br />현장을 취재한 중국 관영 방송은 파키스탄으로의 난민 대량 유입 움직임은 없다고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[아프간 주민 / 파키스탄 국경 : 우리는 평화를 원하고 모든 것이 평안하기만을 바랍니다.] <br /> <br />친중국 성향인 파키스탄은 테러세력 유입을 우려 해서인지 난민을 아예 받지 않겠다고 발표했습니다. <br /> <br />왕이 중국 외교 부장은 파키스탄 외교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테러세력 차단에 협조를 요청했습니다. <br /> <br />터키 외교 장관과도 통화를 하면서 탈레반이 테러 와 단절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[화춘잉 / 중국 외교부 대변인 : 아프간이 광범위하고 포용적인 정치 제도를 만들어서 온건한 대내외 정책을 실시하고 각종 테러를 억제하기를 바랍니다.] <br /> <br />시진핑 국가 주석은 이란과 이라크 대통령과 연쇄 통화를 했습니다. <br /> <br />양국 정상에게 중동에서 테러세력이 발호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이란 대통령으로부터는 신장문제에서 중국을 지지하겠다는 약속도 받아냈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이 '탈레반 발' 테러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중동에서 외교력을 총동원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동시에 미국이 빠지면서 생긴 중동지역의 '힘의 공백'을 중국이 메우는 양상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미국이 해왔던 '테러와의 전쟁'을 중국이 대신 떠안게 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.<br /><br />YTN 강성웅 (swkang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10819212436125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