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탈레반이 본격적으로 반대 세력에 대한 보복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탈레반은 집집 마다 돌아다니며 외국군과 정부를 위해 일했던 아프간인들을 찾아 나서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보도에 채문석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탈레반 대원들이 체포 우선순위 명단을 갖고 집집 마다 수색 중이라고 영국의 BBC가 유엔기밀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. <br /> <br />탈레반은 협력자들이 자수하지 않을 경우 대신 가족을 처형하겠다며 위협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'보복은 없을 것'이라는 탈레반의 기자회견이 점차 거짓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먼저 아프가니스탄을 빠져나온 전 영국군 통역관은 고국에 남아있는 가족에 대한 걱정이 앞섭니다. <br /> <br />[칸 아프간 / 전 영국군 통역관 : 상황이 심각해 가족들이 집 밖으로 나갈 수 없다고 합니다. (탈레반이 문을 두드리고 있다고요?) 네, 문을 두드리며 외국 군대와 장교들과 함께 일한 사람들을 찾고 있다고 합니다.] <br /> <br />무엇보다 외국 군대와 정부 기관에서 일을 한 사람들이 체포 우선순위에 들어 가 있습니다. <br /> <br />주변 사람들의 신고도 두려움의 대상입니다. <br /> <br />[아프간 탈출 난민 조카 / 아프간 화상전화 연결 : 사람들이 탈레반에게 당신이 정부에서 일했고 남동생도 판사였다고 신고할까 봐 겁이 납니다. 탈레반이 찾아와 무슨 일을 벌일지 무섭습니다.] <br /> <br />곳곳에서 탈레반의 폭행도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카불과 지방 대도시 몇 곳엔 오후 9시 이후 통행 금지령도 내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보복에 대한 공포가 커지면서 카불 공항에는 탈출 인파가 끝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정작 공항까지 왔지만 안으로 들어가지 못한 소녀는 눈물로 호소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탈레반이 전국 곳곳을 장악 하고 있어 쉽지는 않지만 육로를 이용해 인접국인 파키스탄으로 탈출하는 난민들도 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채문석입니다.<br /><br />YTN 채문석 (chaems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10821072242047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