바이든 "대만 침략땐 군사대응"…中 "레드라인 넘지마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, 중국이 대만을 침략하면 군사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하자 중국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미국은 정통 외교관 출신을 주중 대사로 지명해, 갈등을 증폭시키기보다는 소통에 무게를 뒀다는 해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김영만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만이 침략당할 경우 군사 대응에 나설 뜻을 밝히자, 중국이 강하게 반발했습니다.<br /><br />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ABC방송 인터뷰에서 한국, 일본, 대만과 북대서양조약기구, 나토(NATO) 등 동맹이 침략당하면 미국은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이들 동맹은 아프가니스탄과 상황이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들이 공격당하면 미국이 즉각 대응할 것이라고 밝힌 것입니다.<br /><br />그러자 중국이 강하게 반발했습니다.<br /><br /> "대만이 아프가니스탄과 근본적으로 다른 것은 아프간은 주권 국가이고 대만은 중국 영토의 일부라는 점입니다. '하나의 중국' 원칙은 어떤 국가도 절대 넘을 수 없는 레드라인이며, 중국은 반드시 통일할 것입니다."<br /><br />이런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 주재 미국 대사에 니컬러스 번스 전 국무부 정무차관을 지명했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이 힘을 과시하는 '늑대전사 외교' 강경파 친강을 주미 중국대사로 임명한 데 대해 미국은 정통파 외교관 출신을 최전방에 배치한 겁니다.<br /><br />그리스와 나토 대사를 지낸 번스는 조지 W. 부시 행정부의 국무부 정무차관 시절 이란과 북한의 유엔 제재를 놓고 중국 정부와 협의에 나섰던 경력이 있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이 지난 10년간 정치인 출신을 주중 대사 자리에 앉힌 것과 비교할 때,<br /><br />정통 외교관의 지명은 미중 간 갈등을 증폭시킬 공격보다는 가교 역할과 소통에 방점을 뒀다는 해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아울러 중국 대응의 전초기지인 일본 대사에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초대 비서실장을 지낸 람 이매뉴얼 전 시카고 시장을 지명해,<br /><br />중국 견제를 위한 인도·태평양 전략 역량도 강화하려 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. (ymk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