美 "카불공항 테러 위협 심각"…추가 파병 시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 주변의 테러 위협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미군 추가 파견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.<br /><br />대피 작전에 속도를 높이기 위해 민항기도 투입한다고 밝혔는데요.<br /><br />워싱턴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이경희 특파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CNN 방송에 출연해 아프가니스탄 탈출 작전이 벌어지는 수도 카불 공항에 대한 테러 조직의 위협은 현실적이고 지속적이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은 이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테러 차단을 최우선순위를 두고 모든 미군 장비를 동원해 대비하고 있고 정보 당국과도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는데요.<br /><br />조 바이든 대통령이 매일 추가 병력이 필요한지 군 지휘부에 확인하고 있다면서 추가파병 가능성도 열어놨습니다.<br /><br />앞서 CNN은 무장조직 이슬람 국가, IS의 지부를 자칭하는 IS-K라는 테러 단체가 공항과 주변을 위협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테러 위협 등으로 육로를 통한 공항 진입이 어려워지자 미국은 대피를 위한 대체 경로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.<br /><br />설리번 보좌관은 "미국인들을 공군기지로 데려와 항공기로 대피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"고 밝혔고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도 피란민들을 공항까지 데려오기 위해 창의적인 해법을 계속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국방부는 대피 속도를 높이기 위해 군용기 외에 민간 항공기도 대피 작전에 투입하기로 했는데요.<br /><br />미국이 민항기를 투입하는 것은 걸프전과 이라크전 이후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.<br /><br />다만 이들 항공기는 카불로 직접 들어가지 않고 아프간을 빠져나와 유럽과 중동 등 미군기지로 이송된 피란민을 수송하는 데 활용됩니다.<br /><br />한편 주말 자택행을 취소하고 백악관에 머물며 현장 상황을 챙긴 조 바이든 대통령은 조금 전 아프간 사태와 관련해 세 번째 대국민 연설에 나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동맹들과의 협력 속에 대피 작전이 진행되고 있다며 귀환을 원하는 모든 미국인을 집에 데려다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두 번째 연설 이후 이틀 만에 또 직접 메시지를 발표한 것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