문재인 대통령과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야당 시절 '언론 자유'를 강조해왔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야당과 마찰을 감수하면서까지 언론 자유를 위축시킬 수 있는 '언론중재법'을 강행하면서 대선을 앞둔 무리수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2014년,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행적에 의혹을 제기한 일본 산케이신문 기자가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문재인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'창피한 일'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. <br /> <br />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'보도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해서 명예 훼손 혐의로 검찰이 수사와 기소를 한 건 대단히 잘못된 일'이라고 지적한 겁니다. <br /> <br />멀리 갈 것도 없이 지난 2017년 대선에서도 문 대통령은 '언론 자유'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[문재인 / 당시 대선 후보 (2017년 YTN '대선 안드로메다' 출연) : 언론과 권력 간의 건강한 긴장관계? 그것은 언론을 위해서도 필요할 뿐만 아니라 정권 자신을 위해서도 필요합니다. 반드시 그 약속(언론 자유 보장) 지킬 겁니다.] <br /> <br />보수 정권 시절 야당이었던 민주당은 언론 장악 시도에 맞선 언론사들의 파업을 공개 지지하고 당내 특위까지 구성해 지원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[한명숙 / 당시 민주통합당 대표 (2012년 2월 언론노조 간담회) : 총선이 끝나면 반드시 MB정권의 장악 문제를 진상 조사를 하고 청문회를 통해 밝혀 내겠습니다.] <br /> <br />이랬던 민주당이 대선을 7달도 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언론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킬 수 있는 '언론중재법' 처리를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소위와 상임위는 물론 본회의에서도 다수결을 앞세워 일사천리로 추진하려는 겁니다. <br /> <br />정의당은 물론 제1야당인 국민의힘까지 나서 한목소리로 '언론재갈법'이라며 총력 저지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[김기현 / 국민의힘 원내대표 : 자유 민주주의 체제를 떠받치는 기둥을 무너뜨리고 독재국가로 가는 못된 계획이 있는 것이 아닌가 (그런 확신을 갖고 있습니다.)] <br /> <br />[배진교 / 정의당 원내대표 : 뉴스만 필터링하겠다는 것이 언론 개혁입니까? 언론의 입을 막아버리는 언론중재법을 언론 개혁이라 호도하지 마십시오.] <br /> <br />또 언론계와 시민단체도 민주당이 '내로남불' 행태를 당장 멈춰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윤창현 / 전... (중략)<br /><br />YTN 황혜경 (whitepaper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10824215424688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