美, 바이든 공언 이틀 만에…IS 신속 공습 배경은?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이 IS를 겨냥한 공습을 신속하게 진행한 데에는 여러 해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추가 테러 우려와 함께 미국 내에서 쏟아지는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비판 여론을 고려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뉴델리 김영현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 "우리는 용서하지 않을 것입니다. 잊지 않을 것입니다. 쫓아가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입니다."<br /><br />카불 공항 인근에서 발생한 테러에 대해 즉각 보복을 예고했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.<br /><br />테러 발생 48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테러의 배후인 IS를 겨냥한 공격을 감행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이 이처럼 신속하게 보복에 나선 것은 테러 공격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의지 표명과 함께 아프간 내에 정보망이 건재하다는 메시지를 전하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또, 추가 테러 위협이 고조되는 만큼 당장 응징에 나서지 않을 경우 추가 도발로 인해, 남은 대피 작업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도 깔려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와 함께 아프간 철수로 미국의 위상이 추락하고 바이든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가 크게 악화하는 점도 고려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안팎에서 철군 시한 연장을 요구받고도 기존 일정을 고수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주둔 미군 철수와 맞물려 탈레반이 예상보다 훨씬 빨리 아프간 정권을 장악한 데 이어 대피 작전 도중 끔찍한 테러 공격까지 터지면서 비판 여론이 들끓었습니다.<br /><br />친정인 민주당에서마저 비판론이 만만치 않은 가운데, 야당인 공화당에서는 대통령직 하야와 탄핵까지 언급하며 강공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철수를 계획대로 이행하면서도 IS에 대한 보복을 실행에 옮김으로써 테러 세력에는 강고한 미국의 모습을 보이고, 국내 정치적으로도 국면 전환을 하려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뉴델리에서 연합뉴스 김영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